도내 최초 장애인 돌봄 공백 제로, 긴급돌보미 운영

▲구미시에서 운영하는 최중증 프로그램./구미시 제공
구미시는 장애인이 함께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빈틈없는 복지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시 올해 장애인 인구는 1만7119명으로 총인구의 4.2%이며, 이 중에 발달장애인은 13.82%로 전국 평균인 9.93%보다 높다.

시는 지난해보다 50억원이 증가한 4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장애인 긴급 돌보미, 최중증 발달장애인 주간 그룹형 1:1 지원, 발달장애인 직업훈련 연계 주택사업 등 체계적 지원에 나선다.

시 발달장애인 수는 2366명으로 이들을 매일 돌봐야 하는 상황에서 보호자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는 도내에서 최초로 장애인 긴급 돌봄사업을 통해 장애인 보호자의 병원 입원, 경조사 등 가구원의 긴급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보호자를 대신해 장애인을 돌볼 수 있도록 1일 4시간, 연 50시간의 긴급 돌봄서비스를 3월부터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장애인 복지를 강화하고 보호자의 부담을 덜어주며,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달 장애의 정도가 심해 공적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장애인들은 가족 돌봄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올해 5억원의 예산을 들여 최중증 발달 장애인 주간 그룹형 1:1 지원을 확대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족의 부담을 완화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발달 장애인 주간 활동 서비스 사업은 제공인력 1명이 3명의 장애인을 맡고 있어 보살피기가 어려웠으나 이번 사업으로 시는 발달 장애인의 일상생활 유지와 제공 인력 부담 완화, 개인 집중 서비스로 더욱 촘촘한 지원에 나선다.

또 시는 지역 외에 거주하는 발달 장애인에게 직업훈련 기간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거주 공간을 지원하는 연계 주택을 운영하고 있으며, 도내에서 최초로 사회참여 확대와 경제적 자립을 위해 최대 6개월간 연간 1억8000만원을 지원한다.

시는 현재 발달 장애인 연계 주택 2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3년 수료자 10명 중 4명이 LG디스플레이와 장애인 작업장 등에 취업해 자립에 대한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여성장애인 양육 서포터즈 지원, 중증장애인 가구 상수도 요금·난방비 지원, 장애인단체 사무실 월세 지원 등 장애인 특성에 맞는 맞춤식 복지지원에 힘쓰고 있다.

김장호 시장은 "장애인 복지 정책을 강화하고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장애인들의 사회 참여를 촉진할 것이며 장애인과 더불어 행복한 구미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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