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을 선거구 공천 결정 앞두고
현직의원 10명 김영식 지지 하자
전직의원 39명 강명구 맞불 지지
정가 “선출직 앞세운 구태정치”

▲현 도·시의원 10명이 김영식 국회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현 도·시의원 10명이 김영식 국회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전 도·시의원 39명이 강명구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강 예비후보 제공


국민의힘이 지난 5일부터 후보자에 대한 경쟁력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구미을 지역 현 도·시의원들이 김영식 국회의원을 공개 지지선언한데 이어 맞불 차원의 전 도·시의원들이 강명구 예비후보 지지 선언을 하면서 지역 정가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2022년 지방선거에서 김 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받아 당선된 김창혁·백순창·윤종호·정근수 도의원과 강승수·김근한·소진혁·양진오·장미경·정지원 시의원 등 모두 10명의 도·시의원들이 김 의원을 공개 지지했다.

이들 의원들은 "구미 발전을 위해 반드시 힘있는 재선 의원이 필요하다"면서 "지난 4년간 3대 국책사업과 산재근로자 외래재활센터등 국가기관 유치, 산동·장천지구 다목적 농업용수사업 등 민숙원사업 해결했고 2년 연속 국회예결위원으로 활동해 온 김영식 의원이 구미발전의 적임자"라고 밝혔다.

김 의원을 지지한 현직 의원들은 공천이 코 앞에 놓여 있는 시점에 자신을 공천한 국회의원을 지지하는 것은 당연함에도 일부 의원들이 아침 저녁으로 지지후보를 달리한다는 루머를 잠재우고 지난달 21일 안주찬 시의회 의장이 강 예비후보를 지지에 대한 맞불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타 지역에 비해 구미을에 유독 후보들이 많이 몰리고 모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에 대한 교체지수가 높게 나오는 등 전세를 극복하기 위해 도·시의원들을 앞세우는 구시대적 '줄세우기'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사전에 교감은 없었으며, 자발적인 행동이다. 교육자로서 살아온 사람으로서 공천을 주었다고 강압적이지 않으며, 평소 의원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사를 개진하고 이를 존중해왔다"고 밝혔다.

또 6일에는 백천봉 전 도의원을 바롯해 전 도·시의원 39명이 강 예비후보 지지선언을 하는 등 총선을 앞두고 때 아닌 '편 가르기', '줄 세우기'에 가까운 세 불리기에 여념이 없다.

이들은 "구미지역의 해묵은 갈등을 해결하고 구미를 다시 위대하게 도약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오직 강명구 뿐이다며, 지역 현안을 해결할 '힘 있는 일꾼' 강명구 후보를 지지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직 의원들에 이어 바로 전직 의원들이 지지선언에 나서는 등 선출직들을 앞세운 구태정치라는 비난도 함께 받고 있다.

한편, 앞서 김봉교 예비후보는 강 예비후보 지지선언후 후보직을 사퇴했고 일부 시의원들은 허성우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등 갈수록 선거전이 가열되고 있다.

구미시민들이 생각하는 구미발전의 적임자가 누군인지는 머지않아 국민의힘 경선에서 1차적으로 판가름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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