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자격...MLB 재진입 도전
삼성에서 4시즌 54승 평균자책점 3.02

▲ 데이비드 뷰캐넌이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시절 투구를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시즌 동안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데이비드 뷰캐넌(34)이 친정팀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CBS스포츠 등 미국 주요 언론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14일 뷰캐넌이 필라델피아와 스프링캠프 초대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삼성과 제계약 협상이 결렬된 후 미국으로 돌아간 뷰캐넌은 2015년 이후 9년 만의 빅리그 마운드에 다시 도전하게 됐다.

뷰캐넌은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 베이케어 볼파크에서 진행되는 필라델피아의 스프링캠프에서 메이저리그 재진입에 도전한다.

2010년 7라운드에서 필라델피아에 지명받은 뷰캐넌은 2014년 빅리그에 데뷔, 첫해 20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8패 평균자책점 3.75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2015년은 15경기 2승 9패 평균자책점 6.99로 부진했고, 이듬해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입단했다.

이후 일본에서 3시즌 동안 20승 30패 평균자책점 4.07로 다소 평범한 성적에 그쳤던 뷰캐넌은 2020년 삼성라이온즈에 입단했다.

4시즌 통산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고 특히 ,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와 규정이닝을 채우며 푸른 피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에는 12승 8패 평균자책점 2.54에 188이닝을 던지면서 홈런은 단 4개만 허용하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이러한 뷰캐넌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종료 후 삼성 구단과 재계약이 이뤄질 듯했지만 외국인 선수 연봉 총액 상한제(구단당 3명 합계 400만 달러)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결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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