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를 하루 앞둔 지난 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센터에서 순발력 강화 훈련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측이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을 앞두고 '주장' 손흥민과 다툰 것과 관련해 주먹을 휘둘렀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15일 이강인 측 대리인은 성명을 통해 "언론 보도 중 사실과 다른 내용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에 대해 바로잡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리인은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 "이강인이 탁구를 칠 당시에는 고참급 선수들도 함께 즐겼고, 그날 이전에도 항항 쳐오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리인은 "이강인은 자신이 분쟁의 중심에 있었기에 구체적인 경위를 말씀드리기보다는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강인이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 많은 축구 팬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영국 대중지 더선은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전날 저녁 식사시간 한국 축구대표팀 내 선수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 사실을 보도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대한축구협회도 이 사실에 대해 “맞는 사실”이라며 인정했고 이강인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 언제나 대표팀을 응원해 주는 축구 팬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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