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FK 파르티잔 이적 후 데뷔골
소파스코어, 고영준에 팀 내 최고인 7.7점 평점

▲ 포항 스틸러스 시절 고영준 모습.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세르비아 리그에 진출한 고영준이 데뷔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뤘다.

고영준의 소속팀 FK 파르티잔은 18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파르티자나에서 열린 2023-2024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1라운드 FK IMT와의 홈 경기에서 5대2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고영준은 후반 10분 사메드 바즈다와 교체돼 공식 데뷔 경기를 치렀다.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득점 기회를 노린 고영준은 후반 45분 페널티박스 모서리에서 침투 패스를 받은 뒤 몸을 돌리면서 수비수를 따돌렸다.

이후 시원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드는데 성공하며 데뷔골을 터트렸다.

이날 고영준의 골에 힘입어 FK 파르티잔은 FK IMT에 5대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한 파르티잔(17승 2무 2패)은 승점 53을 쌓아 라이벌 츠르베나 즈베즈다(17승 1무 3패·승점 52)를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소파스코어는 데뷔전부터 골 맛을 본 고영준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7점의 평점을 매겼다.

포항 유스 출신으로 구단이 자랑하는 최고 유망주였던 고영준은 2020년 포항에 입단해 105경기를 뛰며 19골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성장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황선홍 감독에게 중용되며 쟁쟁한 또래 공격수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볐고,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며 병역 혜택을 받았다.

이후 지난달 23일 세르비아 파르티잔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파르티잔은 2006년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출범 이후 8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뛰고 있는 즈베즈다와 함께 '양강'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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