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연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장·전 유원대학교 발명특허학과 교수
인공지능이 열어가는 미래 시대가 어떤 시대일지는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지만 결론은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미래를 이끌어갈 관련 분야 전문가와 발명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분야는 크게 8개 분야로 압축하고 있다. 즉 미디어 콘텍츠, 3D 프린팅, 스마트 팜, 도시재생, 인공지능, 무인 자동차, 사물 인터넷, 로봇 관련 분야 전문가와 발명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8개 분야의 전문가와 발명가가 되려면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까.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는 몇 해 전 ‘나의 비전, 나의 비상’이라는 중-고등학교 교사용 교재를 통해 그 해법을 제시했다. 중-고등학교 교사용 교재인 만큼 학생교육자료지만 성인 및 중소기업 CEO들에게 참고가 될 것 같아 핵심 요점을 소개한다.
미디어 콘텐츠 분야는 미디어 콘텐츠를 창작하는 일에 관심과 흥미가 있어야 하고 컴퓨터 공학-미술-3D 모델링-컴퓨터 그래픽-영상 제작에 관련된 교육 훈련을 받으면 좋다. 3D 프린팅 분야는 의료분야-판매유통-문화예술-공공분야-교육분야 등 파생 직업이 많으므로 그 영역 또한 굉장히 다양하다. 따라서 기본적인 준비 과정에서는 디자인 관련 활동-3D 프린터와 3D 모델링-컴퓨터 그래픽 작업과 같은 일에 관심과 흥미가 있어야 하고 자신이 관심이 있는 분야의 교육 훈련을 받으면 좋다.
스마트 팜 분야는 작물과 가축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있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농업-건축-전기-토목-기계 등을 공부하는 것이 좋다. 도시재생 분야는 주로 도시공학-도시 계획-도시 행정학-건축학-건축 설계학-조경학-교통공학-토목공학 등을 공부하는 것이 좋다. 인공지능 분야는 개척할 여지가 무궁무진한 만큼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야 하며 수학적인 자질은 물론이고 창조적인 발상으로 다양한 기술을 총동원해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또한, 연구실에서 꾸준히 연구할 수 있는 인내와 끈기는 필수다. 무인 자동차 분야는 자동차 공학-소프트웨어 개발-빅 데이터-인공지능 등과 관련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좋다. 실무 경험을 쌓고 싶다면 K-ICT 디바이스 랩에서 운영하는 사물 인터넷 기술을 적용하여 스마트 차량 제작을 할 수 있는 훈련에 참여하는 것도 좋다. 사물 인터넷 분야는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정보통신기술 관련 지식이 필요하며 한국사물인터넷협회에서 제공하는 사물 인터넷 관련 교육과정을 이수하여 직업 전문성을 훈련하는 것도 좋다. 로봇 분야는 새로운 로봇을 개발하거나 제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학문을 전공한 전문가들이 협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위 내용을 살펴보면 미래를 이끌어갈 전문가와 발명가가 되는 방법은 쉽지가 않게 느껴진다. 그러나 모든 발명이 그러했듯이 위 8개 분야도 ‘좀 더 편리하게, 좀 더 아름답게’해야 할 부분은 무궁무진하다. 그렇다면 즉시 도전하자. 도전하여 관련 산업재산권을 획득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미래를 이끌어갈 전문가와 발명가도 될 수 있는 것이다.
대경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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