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10위권 안에 첫 진입
종전 2007년 멜버른 대회 13위 성적보다 앞서
김우민, 남자 자유형 400m 11년 만에 '금빛 물살'
계영 800m 세계선수권 사상 최초 메달획득

▲ 2024 카타르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한 김우민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EPA=연합뉴스
▲ 2024 카타르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한 김우민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EPA=연합뉴스

 

   
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은메달을 합작한 한국 대표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 연합뉴스

 

   
김수지가 지난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4 세계선수권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3위를 차지한 뒤, 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수영이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19일(한국시간) 폐막한 2024 카타르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의 성적으로 최종 8위의 성적을 달성했다.

한국이 올림픽 정규 규격인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위 안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고 순위는 박태환(34)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2007년 멜버른 대회의 13위(금1, 동1)다.

'황금 세대'를 앞세운 한국 수영은 역대 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5개의 메달을 휩쓸며 5개월가량 앞으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한 껏 높였다.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 출전한 김우민(22·강원도청)은 3분42초71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2011년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선사했다.

남자 자유형 200m에 출전한 황선우(23‧강원도청) 역시 1분44초75를 기록하며 금빛 질주를 이어갔다.

한국 수영은 단체전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계영 800m에서 김우민과 황선우, 이호준(23·제주시청), 양재훈(25·강원도청), 이유연(23·고양시청)이 7분01초94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어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최초의 단체전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다이빙에서는 여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에 출전한 김수지(25·울산광역시청)가 동메달 연기를 펼쳤다.

김수지는 이재경(24·광주광역시체육회)과 호흡을 맞춘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도 동메달을 합작했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남자 3m 스프링보드 이재경과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 남자 10m 플랫폼 신정휘(22·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 10m 플랫폼 김나현(20·강원도청)이 이번 대회를 통해 파리 올림픽 개인전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에서 남자 10m 플랫폼 파리행 티켓을 딴 김영택(22·제주도청)까지 총 6명의 한국 다이빙 선수가 파리 올림픽 출전을 손에 넣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금메달 23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2개 등 총 33개의 메달을 획득한 중국이 차지했다. 이어 미국(금9, 은6, 동8)과 호주(금7, 은12, 동5)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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