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60실점 ‧ 평균 12실점
경기당 약 10개 꼴 4사구 허용
5선발 후보들 잇따른 부진에 5연패

▲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훈련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라이온즈 선수들. 삼성라이온즈 제공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훈련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라이온즈가 선발진 구성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삼성은 지난 18일 일본 오키나와의 나하 셀룰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3대11로 패하며 연습경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선발 좌완 이승현이 3이닝 3피안타 1사사구 2실점으로 선방한 가운데 3안타를 친 김지찬과 3타점을 올린 김현준의 활약에 힙입어 3대2로 앞서갔다.

하지만 이후 마운드가 붕괴되면서 요미우리 타선에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패했다.

이날 패배로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실전에 돌입한 삼성은 연습경기 5연패라는 참담한 성적을 거뒀다.

연습경기를 치르는 동안 4선발까지 등판이 이뤄지지 않았고, 불펜도 오승환‧김재윤‧임창민 등 핵심 필승조가 빠졌지만 5선발과 젊은 불펜 필승조 후보들이 난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우려스럽다.

삼성은 5경기 동안 60실점으로 평균 12실점을 기록하고 있고, 4사구 역시 경기당 약 10개 꼴인 총 47개의 4사구를 허용했다.

특히 최채흥‧황동재 등 5선발 후보로 꼽힌 4명이 5경기 15개 볼넷, 21실점(15자책)으로 부진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원태인을 제외하고 아직 선발진에 대한 확실함을 보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삼성은 남은 스프링캠프 기간 5선발 고민을 포함한 마운드 운영의 답을 찾는 데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은 20일 한신 타이거즈, 23일 니혼햄과 경기를 치른다. 이후 26일부터는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등 국내 팀과 세 차례 연습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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