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선임 앞서 전력강화위원회 구성
감독 후보 홍명보‧김기동‧최용수 등 전·현직 K리그 감독
영국 매체, " 스티브 브루스, 한국 대표팀 감독직에 관심"
대한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 경질로 공석이 된 국가대표팀 감독 신임 사령탑 인선 절차 작업에 들어갔다.
대한축구협회는 20일 "오늘 오전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임원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가장 먼저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물러난 독일 출신의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의 후임부터 뽑는다.
축구협회 국가대표 축구단 운영규정에 따르면 대표팀 사령탑은 전력강화위원회의 후보군 압축 및 최종 면접 등을 통해 선임된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축구협회 임원회의를 통해 뽑힌 전력강화위원장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따라서 감독 선임에 앞서 이날 임원회의를 통해 신임 전력강화위원장 자리에 누가 선정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축구협회 안팎에서는 정해성 축구협회 대회위원장, 이임생 협회 기술발전위원장, 이영표 전 부회장 등이 전력강화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중에선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거스 히딩크 감독을 보좌해 한국을 4강으로 이끄는 등 대표팀에서 수차례 코치 및 수석코치를 역임한 정해성 축구협회 대회위원장이 유력하다.
축구협회는 전력강화위원회부터 꾸려져야 3월 A매치를 '임시 사령탑' 체제로 치를지, 서둘러 새로운 정식 사령탑을 뽑을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만큼 전력강화위원회 수장 뽑기에 속력을 내고 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으로는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 등 전·현직 K리그 감독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감독 출신인 스티브 브루스가 공석이 된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에 관심을 보인다는 영국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9일(현지시간) "브루스 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잉글랜드) 감독이 위르겐 클린스만을 대신해 새롭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직을 맡는 데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러 보도에 따르면 브루스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팀과 한국 대표팀 감독직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 국가대표팀은 내달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있다.
따라서 하루빨리 신임 감독을 선임해 새 체제로 바닥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