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전 합산스코어 전북에 1대3으로 뒤져

포항 박찬용이 골을 넣은 뒤 세레머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박태하호’의 ACL 여정이 단 두경기만에 끝이났다.

포항의 홈에서 펼쳐진 전북과의 ACL 2차전에서 박태하 감독은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은 이호재와 지난 경기 준수한 활약을 펼친 조르지 투톱이 가동됐고, 2선에는 허용준, 한찬희, 김준호가 공수 조율을 맡았다.

백쓰리는 아스프로 박찬용 어정원이 좌우측 윙백은 ‘캡틴’ 완델손과 이동희가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선 전북은 티아고와 한교원이 공격을 이끌었고 미드필더에는 홍정호, 이영재, 맹성웅, 이수빈이 출전했다. 포백은 김태환, 박진섭, 김진수, 안현범 골키퍼 장갑은 김정훈이 꼈다.

경기시작과 함께 전북은 ‘이적생’ 티아고를 앞세워 포항의 골문을 강하게 두들겼다. 하지만 포항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고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전반 12분 골키퍼 김정훈의 실수로 전북은 선제골을 헌납했다.

박찬용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왔지만 김정훈 골키퍼가 공처리를 망설이는 사이 공을 잡지 못했고 결국 전북의 골문으로 들어갔다.

흐름을 탄 포항은 파상공세로 몰아치며 전북을 강하게 압박했다. 전반 35분에는 허용준의 헤딩슛이 골대를 벗어나며 추가득점 찬스를 놓쳤다. 

포항과 전북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포항은 한찬희를 빼고 김동진을 투입, 전북은 허리를 담당한 이영재 대신 발빠른 문선민을 투입해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포항이 주도권을 갖고 끝난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에는 전북이 흐름을 잡아갔다.

결국 후반 76분 전북의 코너킥 상황 문전 앞에서 티아고가 떨군 공을 골문 앞에 있던 정태욱이 헤딩으로 밀어 넣으며 포항의 골망을 갈랐다.

8강진출을 위해 추가득점이 절실했던 포항은 동점골 이후 3명의 교체카드를 사용했지만 결국 무승부로 경기는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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