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연 작가

   
▲ 김성연 작

   
▲ 김현우 작가

   
▲ 김현우 작

신진 사진작가 김성연·김현우 전시회
김성연 “여행지서 멈추고 싶은 장면”
김현우 “낮과 다른 밤의 일상을 담아”
29일까지 갤러리 포항서 관람객 맞이





신진 사진작가 김성연·김현우 전시회가 지난 1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갤러리 포항(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로 19)’에서 열린다.

갤러리포항 운영위원회(공간너머)는 최근 2024년 신진작가공모전 개최해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에 재학 중인 김성연씨와 경일대학교 사진학과에 재학 예정인 김현우씨를 신진작가로 선정하고 이번 전시회를 개최했다. 갤러리포항 운영위원회(공간너머)는 2022년부터 매년 신진작가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김성연 작가는 "많이 부족한 저를 신진작가로 선정해 준 갤러리포항에 감사드린다"며 "필름 사진은 과거로부터 오는 엽서이다. 당장 확인할 수는 없지만, 영원히 멈추고 싶은 순간들을 포착해서 셔터를 누른다. 여행 내내 이번에는 어떤 사진이 나왔을까, 설레고 기대가 된다. 현상소에 필름을 맡기고 메일을 받기까지 가장 두근거리는 몇 시간을 보낸다. 과거의 내가 오늘의 나에게 보내온 엽서, 여행지에서의 내가 일상을 살아가는 내게 보내는 선물이다. 필름 사진을 찍기 시작한 후로부터는 기념품을 사는 데 연연하지 않게 되었다. 다니는 모든 곳마다 스마트폰을 들이밀지도 않는다.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느끼는 데 집중하다가, 필름 카메라를 들고 시선이 닿은 곳을 오랫동안 응시한다. 어느 순간부터 누군가 나를 찍은 사진 속의 나는 항상 필름 카메라를 들고 있다”고 전시회를 갖는 소감을 말했다.

김현우 작가는 "'파리의 밤'을 찍은 브라사이의 사진에 매료되었다. 작품에 대한 의미와 사진이 가지는 의미는 사람들의 낮과 밤의 모습에서의 차이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작업의 타이틀인 BREAK! 처럼 낮시간 자신의 모습을 깨뜨리고 잠시 망가져 보기도 하는 밤의 모습을 담아 봤다. 이 작업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브라사이'라는 사진가 때문이다. 우연히 브라사이의 사진집을 접하게 되었는데 그 이후로 밤 사진의 매력에 완전히 매료되었기 때문이다. 평소에 봐오던 낮의 거리 모습, 사람의 모습과는 다르게 어딘가 내려놓은 듯한 색다른 모습들은 저에게 영감을 주었다. 그래서 저도 밤 사진을 찍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밝혔다.

손진국 갤러리포항 관장은 "2024년에는 윤철희 사진작가가 신진 작가 공모전 추진 배경을 이해하고 작품 제작 비용을 후원해 주어 이번 전시회를 더 의욕적으로 준비했다"며 "카메라는 여행자나, 밤길을 걷는 산책자가 세상을 잇는 몸짓의 도구가 아닐까 생각한다. 필름 카메라로 담은 젊은 작가들의 사진을 따스한 눈길로 보아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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