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언론 보도

축구 국가대표 이강인이 주장 손흥민 형에게 대든 죄값은 100억원?

축구 대표팀 '탁구게이트'의 중심에 선 미드필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영국 런던까지 날아가 주장 손흥민(토트넘)에게 직접 사과했음에도 비판 여론이 사그라들지 않고, 다수의 브랜드 광고 계약 중단 등의 후폭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하극상 파문으로 이강인이 금전적으로 큰 손실을 보게 됐다는 분석 보도가 나왔다.

 손흥민이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나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며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다. 또 "그 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라며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주세요. 대표팀 주장으로서 꼭! 부탁드립니다."고 적었다.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손흥민이 2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나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며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다. 또 "그 일 이후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라며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주세요. 대표팀 주장으로서 꼭! 부탁드립니다."고 적었다.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베트남 일간지 '전찌'는 지난 21일 "이강인은 아직 없는 대한축구협회 공식 징계와 별도로 손흥민과 싸움으로 인한 이미지 훼손 때문에 무거운 경제적인 처벌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찌'는 지난 6일 요르단과의 준결승전에 세계랭킹 22위 한국이 70위 요르단에 4강전 0-2로 패하여 제18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 진출이 무산됐으며 이 경기 전날 저녁식사 후 이강인은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정한 규율을 무시하며 다툼이 벌어졌으면 선수단 분위기를 크게 해쳤다고 보도했다. 

이어 '전찌'는 이강인이 이미지 실추로 인해 ▲통신회사(KT·연간 10억원) ▲치킨브랜드(아라치치킨·연간 5억원) ▲게임 광고(넥슨·연간 10억원) 등을 더 이상 계속할 수 없게 됐다면서 직접적인 손실 규모를 연간 25억원이라는 계산을 내놨다.

그러면서 "한국에 비교적 잘 알려진 소규모 회사뿐만 아니라 광고 손실로 인한 배상액 등을 합하면 이강인은 손흥민과 싸웠다가 100억원이 넘는 경제적인 손해를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PSG 프랑스 1부리그 생방송을 알리는 한국 중계권자 포스터에는 이강인이 사라졌다. 아시안컵 준결승 탈락 후 선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금전 문제는 광고주와 잘 협상하면 줄어들 수 있지만 한국에서 이강인의 명예는 사실상 거의 파괴됐다. 커리어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전찌'는 "유럽 5대 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국인이 국내 홍보에서 제외된 것은 비슷한 예를 찾아볼 수 없는 매우 나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팬들과 다수의 브랜드 광고 계약 중단 등 비난을 받으며 큰 후폭풍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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