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근혜 측근 인사 잇단 공천

▲ 유영하 변호사

 

   
▲ 도태우 자유변호사협회장

 

 총선 앞두고 尹·朴 연대 가시화
일각선 정치적 나눠먹기 비판도


국민의힘 공천이 3월 들어 현역 의원 퇴진과 맞물려 친박 부활의 신호탄이 올라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의힘이 7년 전 건넜던 '탄핵의 강'으로 회귀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친박 인사가 공천권을 따낸 곳은 대구 중남구의 도태우 후보가 임병헌 현역 의원을 경선에서 꺾으면서 가시화됐다. 도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변호인이었다.

또한 도 후보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투브 채널에서 5.18 광주민주화 운동에서 '북한개입설'을 여러차례 다뤄 '극우인사'가 아닌지 논란이 된 바 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지난 5일 '박 전 대통령의 남자'로 불리는 유영하 변호사를 대구 달서갑에 단수공천했다. 이 지역은 홍석준 현역 의원이 버티고 있었지만 공관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정무적 판단 하에 공천이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몇 차례 만남을 이어오다 이번 총선을 계기로 '정치적·이념적 연대'를 가시화한 것이라는 해석과 함께 정치적 나눠먹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힘 공관위의 현역 퇴출과 친박 인사 공천 등이 이어지면서 당내에서부터 '시스템 공천 파괴'와 '정치적 나눠먹기 공천'이라는 주장이다.

일각에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 방탄을 위해 현역들을 돌려막기로 쓰다가 용도폐기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관련기사 3면)

한편 국민의힘은 윤두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산시 선거구에서는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단수 공천했다.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행정관으로서는 최고 직급인 3급 출신으로 밝혀졌다. 조 예비후보는 무소속 최경환 예비후보 등과 격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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