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맞대결

포항 완델손(흰 유니폼)이 지난 1일 펼쳐진 울산HD와의  K리그1 2024 1라운드 개막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완델손(흰 유니폼)이 지난 1일 펼쳐진 울산HD와의  K리그1 2024 1라운드 개막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라운드에서 패배의 쓴맛을 본 포항스틸러스와 대구FC가 첫 승을 놓고 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김기동 감독 체제였던 포항은 개막 직후 9경기 연속 무패 행진(5승 4무)를 달렸다.

하지만 김기동 감독이 서울로 떠나고 박태하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포항은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울산을 만나 패배로 새 시즌을 맞이했다.

포항은 지난 1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펼쳐진 프로축구 K리그1 2024 1라운드 개막전에서 후반 6분 울산 에사카 아타루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대1로 패했다.

대구FC도 올 시즌 1부리그로 승격한 김천상무에 패하며 새 시즌을 시작했다.

대구는 지난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1라운드 개막 경기에서 가득 찬 홈 팬들의 응원에도 불구하고 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천 원두재에게 득점을 허용하며 0대1로 패했다.

첫 승 사냥에 도전하는 두 팀은 포항스틸야드에서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포항은 지난달 전북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맞붙어 1무 1패(1차전 0대2 패·2차전 1대1 무)에 그치며 8강 티켓을 놓친 데다 K리그1 개막전까지 패했다. 

박태하호 출범 후 공식전 3경기 연속 무승이라 승리가 간절한 상황이다.

대구 세징야가 지난 3일 
대구 세징야가 지난 3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1라운드 개막 경기에 출전해 경기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대구FC 역시 첫 승을 향한 절박함은 마찬가지다.

대구는 지난 시즌에도 개막전 패배 이후 2∼3라운드 연속 무승부 뒤 4라운드에야 첫 승리를 올렸던 만큼 올 시즌에는 시행착오를 줄이겠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2무로 포항이 대구에 앞서고 있지만 첫 승을 향한 절박한 마음은 두 팀 모두 같은 상황인 만큼 '뜨거운 혈투'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과 대구의 맞대결은 오는 9일 오후 4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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