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도 시의원
구미시의회 김정도 의원은 발달 장애인들을 위한 단기보호센터 추가 설치를 촉구했다.
지난 4일 열린 제27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김 의원은 "발달 장애인과 가족들의 어려운 현실을 지적하며 최소한의 행복추구권 보장을 위한 단기보호센터 추가 설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통계자료에 의하면, 2023년 기준으로 지역 내 발달 장애인 수는 2300여명이지만 보호시설은 거주시설 1개소와 단기보호센터 1개소에 불과해 시립 보호시설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발달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평범한 일상을 지켜주지도 못하면서 무슨 복지를 말하고, 이념을 따지며 정의를 입에 올릴 수 있겠냐"며, "여전히 발달장애 가족들은 양육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으며, 인간의 존엄성은 물론 생명의 존중감마저 느끼지 못한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전체 장애 유형 중 발달 장애가 차지하는 비율이 2010년 7%였던 것이 2021년 9.6%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이제는 우리가 그들의 고통을 깊이 헤아리고 존엄과 가치를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공동체적 관점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가 사업수행기관 5차 공모까지 했지만 지원기관이 없어 추진이 어려웠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변명이 될 수 없다. 적극 검토해 시정에 반드시 반영해 주길 바란다"며, "발달 장애인 가족의 호소와 아픔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고 했다.

한편, 이날 임시회에 참석한 발달 장애인 가족들은 "돌봐줄 곳 없는 우리 아이, 내가 돌보려면 나는 내 아이보다 하루만 더 살고 싶습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셨지만 내 아이를 돌봐줄 곳이 없어서 제가 직접 부모님을 보내드리지 못했습니다", "의사의 입원 권유에도 불구하고 제 손으로 링거를 뽑고 병원을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등의 안타까운 사례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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