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해병대와 육·해·공군이 참가한 국군 최초 연합·합동 저격수 대회

▲ 제3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에서 해군팀이 엎드려쏴 자세로 사격을 진행하고 있다./ 부대 제공
해병대사령부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포항 수성사격장에서 육·해·공군 및 한·미해병대에서 선발된 25개팀의 정예 저격수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3회 해병대사령관배 저격수 경연대회를 열었다.

해병대사령부는 지난 2022년부터 시행한 해병대 자체 저격수 경연대회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참가범위를 육·해·공군과 미 해병대로 넓혀 국군 최초 연합·합동 저격수 경연대회를 열게 됐다.

대회는 육군 7개팀, 해·공군 각 3개팀, 해병대 9개팀, 미 해병대 3개팀 등 총 25개팀 50명의 저격수들이 참가다. 평가는 미지거리 사격, 주간 정밀사격, 격동사격 등 사격술 6개 과목으로 나눠 실시했다.

대회 첫날에는 개회식에 이어 사거리 500M 이내의 고정표적을 제압하는 ‘미지거리 사격’이 실시됐다. 2일차에는 주어진 사거리별 고정표적을 제압하는 ‘주간 정밀사격’ 평가와 600m 떨어진 고정표적을 대상으로 거리 및 각도를 계산해 사격하는 ‘경사각 사격'이 실시됐다.

3일 차에는 완전무장(20kg) 착용 하 200m 기동 후 자세를 변환하며 사격하는 ‘격동사격’이 진행됐고, 4일 차에는 400m 거리의 이동표적을 제압하는 ‘이동표적 사격’과 800m 고정표적을 사격하는 ‘원거리 사격’이 실시됐다.

해병대사령부는 이번 경연대회 간 우수한 성적을 거둔 4팀을 선발 최우수·우수 1팀과 장려 2팀에게는 사령관 상장, 상패·메달, 포상금, 포상휴가를 각각 수여한다.

대회에 참가한 미 해병대 82대대 킹(King) 하사는“동맹군과 함께 공정한 경쟁을 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여군 저격수로 참가한 해병대 1사단 박이슬 중사는 ”해병대 대표라는 책임감과 저격수 직책에 대한 사명감을 갖고 대회에 참가했다" 며 ”각 군과 미 해병대 대표들로부터 사격기술과 자세에 대해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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