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맹활약

 
본지는 해양 재난사고 시 민·관 협력을 통한 수색 구조 지원을 비롯한 해양 안전, 구조, 교육, 환경을 임무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맹활약하고 있는 사) 한국해양구조협회 경북협회를 찾아 김태곤 협회장(사진)의 얘기를 들어봤다.

다음은 김태곤 사) 한국해양구조협회 경북협회장과 일문일답

-사) 한국해양구조협회 경북협회 소개
협회는 수상에서의 수색·구조 등에 관한 법률 제26조에 의거 2013년 4월 22일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설립됐다. 설립 배경은 해역의 광역성(육지의 약 4.5배)으로 국가자원만으로는 해양에서 안전사고 발생 시 대응에 한계가 있어 사고 해역 특성과 해양 지리에 익숙한 민간구조 조직과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에 따라 민간 해양 구조협회가 설립됐다.

조직은 지부 및 지역 구조대(경주, 포항, 영덕, 울진, 특수구조대), 서퍼 구조대, 드론 수색대, 9개 구난대(해양경찰 파출소 단위별 어민 위주로 조직), 2개 봉사대, 1개 교육 지원대(수상구조사, 인명구조요원 양성교육, 생존 수영 교육 등)로 구성됐다. 주요 임무로는 해양 안전, 구조, 교육, 환경 정화활동 등이다.

현재 회원 수는 2382명(2023년 12월 31일 기준)이며, 재원은 독지가 및 임원진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주요 활약상에 대해
해양 재난사고 시 민·관 협력을 통한 수색 구조 지원 경북지부 활약상을 보면 △포항 청루 15호 침몰사고 수색·구조활동 지원(2013년 10월)△세월호 침몰사고 수색·구조(2014년 4월)△포항시 여남갑 딩기요트 전복사고 승선원 4명 전원 구조(2014년 9월)△독도 소방헬기 추락 사고 수색· 구조(2019년 10월) 등이다. 지난해에는 해수욕장 인명구조센터 운영(1개소, 120명), 수색 구조활동(26회), 인명구조요원 양성교육(4회 41명), 수중정화활동(9회, 213명) 등 활동을 펼쳤다.

-협회 애로사항 및 발전방안이 있다면
국가 예산 지원 없이 기부금만으로 조직을 운영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구조활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장비도 대원 개인 소유 장비(선박, 잠수장비 등)로 운영하고 있으며 구조활동 시 공기통 충전 비용도 지원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국유재산 이용 시 사용료 납부로 재정적 부담(구조대 사무실 및 장비 보관실 공유수면 점용 사용료 납부, 지부 사무실 임차료 납부 등)이 너무 커 정부나 지자체 지원 없이 대원들의 희생과 봉사 정신으로만 협회를 운영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고충을 겪고 있다. 이러한 애로를 정부나 지자체에서 헤아리고 현실적 지원을 해준다면 협회 활동이 지금보다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

-기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작년 말 통과돼 내년부터 시행되는 해양재난구조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의 하위 법령들이 잘 정비돼 협회 운영간 최소 경상비 지원과 대원들의 봉사활동 출동 시 실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양경찰청과 지방자치단체에서 예산 반영 등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주었으면 한다.

-김태곤 협회장 프로필
△건국대학교 행정학과·동 대학원 노사 행정학과 졸업△전) (주)청구 개발사업본부장, 전무이사△전) (주)세웅건설 부회장△(주)세웅이 앤 시 대표이사△(사)한국해양구조협회 경북협회장△포항시 체육회 부회장△포항지역 발전협의회 이사△포항해양경찰서 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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