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동훈 윤재옥 나경원 안철수 원희룡 5인 체제 
민주, 이재명 이해찬 김부겸 3인 체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비대위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이 2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을 이끌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12일 여의도 당사에서 4‧10 총선 총괄 선대위원장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공동 선대위원장에 나경원·안철수·원희룡·윤재옥 등  '5인 체제' 선대위 구성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선대위 구성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공약을 위해 나경원(서울 동작을) 전 의원, 안철수(경기 분당갑) 의원, 원희룡(인천 계양을)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수도권에서 직접 뛰고 있는 중량급 인사들이 더해졌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번 총선에서 대한민국을 바꾸기 위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승리가 절실하다"며 "이들이 선대위원장을 맡아 수도권 선거를 승리로 견인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거 캠페인 실무를 책임질 총괄본부장은 장 사무총장이 맡았다. 총괄본부 산하에는 종합상황실과 공보단이 꾸려졌다.

장 사무총장은 "종합상황실은 13일부터 가동을 시작한다"며 "모든 선거 상황에 실시간 대응 체제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12일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해찬 전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더불어민주당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해찬 전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서울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출범식과 1차 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와 공동선대위원장들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점퍼를 입고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 심판의 날이 29일 남았다"면서 "이번 선거는 민생경제 파탄, 민주주의 붕괴, 평화실종을 심판하는 일대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 아니라 국민과 국민의힘의 대결"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여야는 ‘총선 10대 공약’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일가족 모두행복 △촘촘한 돌봄·양육 △서민·소상공인·전통시장 새로 희망 △중소기업·스타트업 활력 제고 △시민 안전 대한민국 △건강하고 활력적인 지역 발전 △교통·주거 격차 해소 △청년 행복 △어르신 내일 지원 △기후위기 대응 녹색생활로 구성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촘촘히 챙기기 △저출생 문제 해결 △기후위기 대처와 재생에너지 전환 △혁신성장과 균형발전으로 희망찬 내일을 준비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 △국민 안전 최우선으로 챙기 △소상공인·자영업자·중소기업의 고통 덜고 경쟁력 강화 △전쟁위기 막고 평화 다시 만들기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 회복 △정치개혁과 헌법 개정 추진 등을 10대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역 관련 공약으로는 국민의힘에서는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구축, 지역의료격차 해소 특별법 제정 등을 내세웠고, 민주당은 지역화폐 및 온누리상품권 발행 확대, 지방의회법 제정으로 지방자치제 강화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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