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1600억원 대형계약 체결 사업 확장 성공… 주가 13%↑

▲ 포스코인터내셔널 본사 전경.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전날 대비 약 13% 오른 6만800원 급등 마감
미국·호주·베트남 등에서 조달한 원료가 사용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해외 법인들을 통한 대규모 희토류 영구자석 수주에 성공 탈(脫) 중국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해 12일 주가가 전일 대비 약 7000원(13%) 오른 6만800원 급등 마감됐다.

이에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 미국법인은 북미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상대로 약 90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을 수주해 오는 2026년부터 2031년까지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미국법인은 최근 북미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상대로 약 90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을 수주해 2026년부터 2031년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공급된 영구자석은 해당 기업의 중대형 신규 전기차 모델의 구동모터에 탑재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인터내셔널 독일법인도 유럽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 2025년부터 2034년까지 약 2600억원 규모의 영구자석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해외 법인들이 수주한 영구자석은 중국산 희토류가 아닌 미국·호주·베트남 등에서 조달한 원료가 사용될 계획이다. 영구자석의 생산은 국내 유일의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업체인 성림첨단산업이 맡는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차의 심장인 구동모터에 들어가는 자석의 일종이다. 일반자석에 비해 자력이 수십배까지 강해 전기차 구동모터 80% 이상에 희토류 영구자석이 사용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이번 해외법인을 통한 영구자석 공급계약은 ‘대규모 수주를 통한 안정적인 모빌리티사업의 확장’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또 90% 이상 중국산 희토류가 차지하고 있는 영구자석 시장에서 ‘탈중국 공급망 구축’이라는 점에서 큰 성과를 이뤘다는 평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영구자석 수주 외에도 친환경차 구동계 핵심 부품 공급사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밸류체인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전기차구동계의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아에 들어가는 회전자와 고정자에 필요한 모든 부품을 패키징화 해 국내와 더불어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에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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