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원화 경북대 총장 경찰 고발 접수증(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제공)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을 지지하며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비난 여론에 '하루 만에' 철회한 홍원화 경북대학교 총장이 경찰에 고발됐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날 홍 총장을 직권남용, 명예훼손, 수뢰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고발장에서 "홍 총장은 임기를 남겨둔 상태에서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가 들통이 났다"라며 "직권남용, 수뢰, 명예훼손 등으로 고발하니 이를 조사하여 엄히 처벌해 주기를 바란다"고 고발 취지를 밝혔다.

이 단체는 "정치적 욕심 때문에 무리하게 정원 확대를 신청한 일방적인 부적절한 행위는 직권남용에 해당한다"며 "글로컬 대학 신청 등 대학의 현안마저 무시한 채 자신의 영달을 위해 선거에 나선 행위는 학교 명예 실추이자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고발인을 상대로 고발 취지와 관련 진술 등을 확인한 뒤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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