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추천 최종 후보 발표]

대구 동구·군위갑,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대구 북갑,1988년생 우재준 변호사 추천 후보로
울산 남갑 후보에는 1980년생 청년 김상욱 변호사
현역 류성걸·양금희·이채익 의원 결국 공천 배체
서울 강남갑 서명옥, 강남을에 박수민후보로 공천
정영환 "대구중·남 선거구 후보 일요일 발표할 것"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 출마할 후보로 대구동·군위갑에 경영전문가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대구 북구갑은 88년생 청년 우재준 변호사 등 5명의 국민추천 인사를 공천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국민추천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했다.

공관위는 또 서울 강남갑에 국민추천 후보로 서명옥 한국공공조직은행장, 강남을에 박수민 전 유럽개발은행(EBRD) 이사,  울산 남구갑에는 1980년생 청년 김상욱 변호사를 공천했다.

정위원장은 먼저 동·군위갑에 추천된 최 전 대표에 대해 "글로벌기업을 운영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발전을 도모할 전문 인재로 추천됐다"고 설명했다.

대구 북갑에 추천된 우 변호사에 대해서는 "1988년생으로 대구광역시 감사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며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왔고 청년의 시각에서 새로운 정책 대안을 제시하면서 기성세대와 미래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에 앞장서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울산 남갑 후보가 된 김 변호사에 대해선 "1980년생으로 울산 남구청에서 장기간 자문변호사로 활동하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오는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에 진짜 일꾼으로 추천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초선의 류성걸(대구 동·군위갑)·양금희(대구 북갑) 의원, 3선의 이채익(울산 남갑) 의원은 컷오프(공천 배제)됐다. 앞서 자신의 지역구가 국민추천제 대상지역에 포함되자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던 이 의원은 최근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서울 강남갑에 추천된 서 은행장에 대해 "강남구청 보건소장으로 일하는 등 공공의료분야에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고령화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만큼 선진적인 제도를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는 실력 있는 보건의료 전문가라고 판단했다"고 평했다.

서울 강남을 후보인 박 전 박 전 이사는 기획예산처 연구개발(R&D)예산 총괄 서기관으로 일하고 창업가와 투자가로도 활발히 활동해 온 경제 전문가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박 전 이사를 지역 경제와 국가의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실력 있는 인재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앞서 지난 8~9일 접수한 국민추천 프로젝트 신청자에 대해 서류와 면접 심사 등을 통해 논의했다.

지역구 공천자 중 여성과 청년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정치 신인을 발굴하자는 취지로 이번에 도입된 국민추천제 프로젝트에는 총 180여명의 국민이 직접 신청 또는 제3자 추천으로 참여했다. 

이날 정 위원장은 "공관위는 도덕성, 사회 기여도, 지역 적합도 등 객관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심사를 진행했다"며"국민추천제를 통해서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 건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 진정한 의미의 국민추천제가 자리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정 위원장은 공천이 취소된 대구 중·남 지역 후보가 언제 확정되냐는 질문에 대해 "고민이 많다. 일요일 오후쯤에 발표가 될 것 같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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