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 직원들이 순찰을 돌다 심정지 상태에 있던 60대 선원을 발견하고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

16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5분쯤 울릉 저동항위판장 부근을 순찰 중이던 울릉군수협 저동항 위판장을 순찰 중이던 동해해경 울릉파출소 소속 이관표 소장과 김정민·고담용 경위는 '쿵'하는 소리와 함께 사람이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빠르게 달려갔다.

그곳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A씨는 호흡과 맥박이 없는 심정지 상태였고, 몸도 뻣뻣하게 굳어 있었다.

이에 고담용 경위는 A씨의 가슴 압박과 심폐소생술을 하는 등 응급조치를 실시했해 호흡과 맥박을 정상으로 돌려놨다.

고 경위 등은  A씨가 의식과 호흡이 정성으로 돌아왔지만 쓰러지면서 머리를 다쳐 두부 출혈 등 위험이 있어 응급조치까지 한 뒤 출동한 119구조대에 인계했다.

A씨는 울릉보건의료원 진단 결과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육지 종합병원 후송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에 따라 울릉썬플라워크루즈편으로 육지 종합병원으로 후송했다.

고 경위는 "순찰 중 발견돼 빠른 초동조치가 가능해 선원의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며 "해양경찰관으로서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