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관위원장(가운데), 조정식 부위원장(왼쪽)과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공관위원회 활동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관위원장(가운데), 조정식 부위원장(왼쪽)과 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공관위원회 활동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7일  '막말논란'으로 정봉주 후보의 공천이 취소된 서울 강북을 지역구에서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구을)과 조수진 변호사의 양자 경선을 통해 총선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안규백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전략공천위 회의결과 브리핑을 통해 "두 후보자는 전국 권리당원 70%, 강북을 권리당원 30% 온라인 투표를 통해 경선을 치른다"고 말했다. 경선은 18~19일 양일간 치러진다.

그는 "타지역 공천 신청자, 비례대표 신청자는 배제했으며, 선호투표 방안을 고려했으나 시스템 구현 및 촉박한 일정을 고려하면 현 상황에선 적용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안정적인 경선 방법을 위해 양자 경선을 택했다"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현재 노무현 재단 이사를 맡고 있으며,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사무총장,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보좌관 등 경력을 갖고 있다. 여성 신인으로 경선에서 최대 25% 가산점을 적용받는다.

앞서 민주당은 경선 1위였던 정 전 의원의 막말 논란으로 공천을 취소했지만, 차점자였던 박 의원에게 공천을 주지 않고 전략 경선을 예고했다.

이에 박 의원은 "이미 결선까지 짊어지고 간 30% 감산 조치가 전략 경선이라는 완전히 새로운 세팅에서도 다시 적용돼야 한다는 건 당헌 및 당규에 없는 무리한 유권해석"이라고 반박했다.

안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어느 후보도 예외 없이 당헌에 못 박혀 있기 때문에 그 당헌을 전략공관위에서는 손을 보거나 수정할 수가 없는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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