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4주 만에 30%대로

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 제공

4·10 총선 비례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조국혁신당이 지지율 26.8%로 국민의힘 비례정당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면서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4~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31.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조국혁신당 26.8%, 더불어민주당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18%, 개혁신당 4.9%, 자유통일당 4.2%순이었다. 새로운미래와 녹색정의당을 찍겠다고 답한 응답은 각각 4.0%, 2.7%였다.

더불어민주연합을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리며 2위에 위치한 조국혁신당은 국민의미래와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경우 국민의힘은 직전조사 대비 4.0%포인트(P) 하락한 37.9%, 민주당은 2.3%p 떨어진 40.8%로 집계돼 양당 모두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2.9%p로 오차범위 안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을 살펴보면 서울에서 7.5%p, 인천·경기 5.4%p, 20대 11.5%p, 보수층에서 9.7%p, 중도층 4.0%p 하락해 수도권과 보수층에서 지지도 하락률이 두드러졌다. 

민주당은 광주·전라에서 13.9%p, 30대 8.2%p 등 떨어져 텃밭인 광주·전라와 핵심 지지층인 30대의 지지도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외 개혁신당 지지도는 4.2%, 새로운미래는 2.6%로 전주 대비 각각 1.1%p, 0.9%p 상승했다. 녹색정의당은 1.5%, 새진보연합은 0.4%였다.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된 자유통일당 지지도는 2.6%였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6.1%로 집계됐다.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이며,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2%였다. 

함께 조사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로 내려갔다. 

리얼미터가 지난 11~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8.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조사보다 1.6%p 낮아진 수치다. 부정 평가는 2.3%p오른 58.4%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오차범위 밖인 19.8%p다.

이로써 윤 대통령 지지도는 3주 연속 하락하며 4주 만에 다시 30%대로 내려갔다.

리얼미터는 “해병대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된 이종섭 전 장관의 도피성 인사 논란, 과일·채솟값 등 인상 여파에 따른 민심 악재 등이 변수로 등장해 40%대 지지도를 유지하게 어렵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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