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안 지금도 가슴에, 많은 고민해"…회견 직전까지 고심한듯

▲ 국민의힘 류성걸 의원이 19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 선언 후 인사하고 있다.

 

   
▲ 국민의힘 류성걸 의원이 19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무소속 출마설이 흘러나왔던 국민의힘 류성걸 재선 의원(대구 동구군위갑)이 19일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총선 승리와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1개는 타자를 치고, 1개는 직접 쓴 두 개의 안을 지금도 가슴에 가지고 있다"며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혀 기자회견 직전까지 무소속 출마를 고민했음을 시사했다.

류 의원은 '국민추천제를 인정한다는 것인가'는 질문에 "그런 게 아니다"라며 "오늘과 같은 고민을 해야 할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5일 대구 동구군위갑에 국민추천제를 통해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공천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대구 동구군위갑에서는 국민의힘 경선이 실시되지 않으면서 현역인 류성걸 의원의 무소속 출마설이 흘러나왔다.

재선인 류 의원은 앞서 19대, 21대 총선에서 대구 동구갑에 출마해 두 차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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