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영농가족 육성 농촌소멸 본격 대응

▲ 영주시가 초청한 결혼이민자 가족 계절근로자들이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영주시 제공
 영주시는 21일자로 입국한 결혼이민자 본국 가족 52명을 대상으로 농업기술센터에서 입국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혼이민자 가족초청 방식으로 입국한 근로자 중 51명은 지난해 다문화 가족들과 함께 숙식하며 영농에 종사했던 재입국자로 올해도 E-8 체류 자격으로 입국해 5개월간 가족들과 숙식하며 일하게 됐다.

이번 설명회에는 영주경찰서, 영주시가족센터, NH농협은행영주시지부, 안정농협 등 관계기관이 함께 참석해 외국인 근로자의 근로여건, 불법체류 및 이탈방지대책, 인권 보호 등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고용 농가를 대상으로 산재보험 가입신청서 작성 및 고용 농가 준수사항 등의 내용을 안내했다.

특히, 시는 일부 지자체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임금 착취 및 인권침해가 발생함에 따라 인권침해 예방 교육 및 범죄예방 교육을 더욱 강화해 진행했다.

시가 올해 상반기 유치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모두 309명이다. 그중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은 99명으로 전체 32%을 차지한다. 전년도 상반기 59명 대비 40명 늘어난 수치이며, 국적도 과거 베트남 중심에서 현재는 필리핀, 중국, 태국으로 다양화됐다.

현재 영주시 농촌지역은 지속적 인구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해있다. 시는 매년 입국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농업 분야 장기체류 자격을 부여하는 지역특화형비자·광역비자를 선도적으로 준비함으로써 정주인구를 확보해 농촌소멸에 대응할 방침이다.

권영금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농촌일손 문제는 절대적인 일손의 수가 부족할 뿐 아니라 특히 각 재배 품목에 맞는 전문적인 일손이 부족하다.외국인계절근로자 사업 내실화를 통해 성실근로자를 늘려 농작업 근로자 전문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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