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2일은 서해 수호의 날로서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서해 수호의 영웅 55인의 용사를 추모하는 행사가 있었다. 이 날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서해수호 55영웅을 추모하고, 북한의 위협에 맞서 철통같은 대비태세 유지를 당부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 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으로 희생된 55명의 용사를 기리고, 국토수호 의지를 고양하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정부기념식으로 추념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낸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과 전우를 잃은 참전 장병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했다.

북한은 잔악한 도발 이후에도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우리의 영해인 서해를 무력으로 위협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는 서해상에 수백 발의 포사격을 시작으로 우리를 ‘제1의 적대국’ 그리고, ‘불변의 주적’이라 부르며 위협을 서슴지 않고 있다. 아울러, 북한은 남북이 70여 년간 실질적인 해상경계선으로 인정한 NLL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새로운 해상국경선을 운운하며 서해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대통령은 우리 군은 북한의 위협에 맞서 철통같은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해 자유 대한민국과 국민의 안전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우방국 및 국제사회와의 연대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들이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이 순간에도 안보현장을 확고히 지키고 있는 장병들 덕분이라면서, 국가안보에 헌신하다 부상을 입은 장병과 전사한 분들의 유가족들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고 지원해 영웅들이 확실히 예우 받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지금도 잊혀 지지 않는 그날의 슬픔과 북한의 무자비한 포격과 천안함의 침몰로 우리의 장병들이 수몰된 그 비통함을 잊을 수가 없다. 일부 무분별한 정치인들의 망언과 전몰자들에 대한 모욕에 가까운 처우, 대한민국을 지키다 초개와 같이 산화한 그 장병들을 추모하며 슬퍼하던 유가족을 싸늘하게 쳐다보던 지도층의 인사도 있었음을 기억한다.

더 이상 그런 파렴치한 정치인과 고위 인사, 가짜 평화를 외치며 북한에 굴종하고 장병들의 목숨으로 지킨 나라를 헌신짝처럼 위태롭게 하는 자들이 활개 치는 나라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 지금부터라도 국민 모두는 한 사람 한사람 국민의 하나 된 힘을 보여야 한다. 그 길만이 북한도발을 영원히 끊는 길이며, 6.25 전쟁이 후 끊임없이 지속되어 온 북한의 무모한 도발을 멈추는 길이다. 우리 모두는 산화한 55분의 국군용사들이 지키고자 했던 그 가치를 상기하고 국가 안위의 소중함을 다지고 국민 안보의식을 결집시켜야 하겠다. 든든한 안보가 뒷받침 되어야 만 경제발전이나 국민의 삶도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고 평화 통일의 기반이 조성될 수 있다는 것을 한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 더 이상 가짜 평화에 속지 말고 서해용사들의 거룩한 뜻을 늘 새겨 국민 공감대를 형성해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