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환경조성사업 최종 선정…청년인구 몰리는 산업단지 활력 제고

▲ 청년문화센터 예시도. 경산시 제공
경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실시한 청년문화센터 건립과 아름다운 거리 조성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국비 80억원을 확보하게 됐으며, 2027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115억원을 들여 경산1일반산업단지에 청년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킬 수 있게 됐다.

청년문화센터는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 부지 7800㎡에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젊은 부모들의 육아 고충과 직장어린이집 운영에 따른 기업의 부담을 덜어줄 통합돌봄센터를 비롯 다목적홀, 실내 체육시설, 수출 상담실 등을 갖춰 청년 근로자와 외국인노동자는 물론 기업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아름다운거리 조성 플러스는 산업단지의 노후된 기반 시설을 개선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클린하우스 설치로 가로환경 리폼, 조명 설치를 통해서는 야간경관 개선과 노후시설 정비가 이뤄진다. 쉼터 녹지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안전 CCTV를 설치하는 등 밝고 안전한 산업단지 이미지를 갖추게 된다.

이번 환경조성사업 대상지는 경산일반산업단지의 어느 곳에서나 1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며, 사업부지 주변에 외국인 테마 거리를 포함한 산책로와 휴식 공간을 조성해 근로자를 위한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등 근로자의 정주 여건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경산 1, 3, 4일반산업단지는 총 업체수 330개소, 종사자 1만2052명, 총생산액 4조 5천억원으로 경산시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경산 경제의 중심이다. 그러나 기반 시설 노후화와 편의시설 부족으로 산업단지 활력화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시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청년인구 유입이 늘어나고 산업단지도 활력을 되찾는 등 인근 주거지역과 산업단지의 상생과 발전에도 희망의 메시지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부족한 문화·복지·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노후화한 산업단지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청년 유입 기능을 강화해 문화와 휴식, 커뮤니티가 있는 산업단지이자 근로자들의 워라밸이 존중되는 글로벌 혁신 주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