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인구정책국 신설, 10년간 1500억원 구 재정 집중 투입

▲ 26일 대구 남구는 인구감소와 고령화 및 지방대학 위기 등을 해결하기 위해 구청 4층 대회의실에서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 남구 제공
26일 대구 남구는 인구감소와 고령화 및 지방대학 위기 등을 엄중한 문제로 인식하고 특단의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간부회의를 통해 조재구 남구청장은 특별대책 마련을 지시했고 인구정책TF팀 구성, 전문가 토론회 및 자문회의 등을 거쳐 생활인구 50만 도시를 어젠다로 채택하고 '무지개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무지개 프로젝트'는 남구에 거주시 결혼·임신·출산·보육·주거·일자리를 케어하는 종합 서비스 체계이다.

주요 내용은 △다자녀 신혼부부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남구형 고품질 임대주택사업 △지역 대학과의 협력체 구성 △지역 맞춤형 결혼·출산·보육 통합지원센터 조성 △앞산 문화·관광 일자리 플랫폼 구축 등이다.

남구청은 오는 7월 신설되는 인구정책국은 지역 맞춤형 진단과 최선의 대책을 마련해 다양한 영역이 협업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또 그동안 추진해 온 재건축·재개발사업으로 2026년까지 8000세대의 입주를 앞두고 있어 미분양 조기 해소와 정주인구 증가를 위해 다자녀 신혼부부에게 연 100억원 한도 내에서 주택구입 및 전세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남구형 고품질 임대주택사업과 대학교가 많은 특성을 살려 지역 대학과의 협력체를 구성하고 노후화된 앞산자락 까페마실 신축으로 결혼·출산·보육의 통합 거점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지자체의 선심성 현금 지원은 한계가 있으며 미래 세대의 부담이므로 고려하지 않았다"며 "활력 넘치는 미래 남구 10년을 내다보고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대규모 장기 예산 투입이라는 용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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