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계획 변경안 자문회의서 긍정 분위기…내달 최종 심의

▲ 경산시청
경산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대형 아웃렛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27일 경산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한 제21차 경산지식산업지구 개발계획 변경안에 대해 25일 경제자유구역 전문가 자문회의가 열렸고, 지난번 심의회와는 달리 상당히 긍정적인 분위기로 진전된 것으로 평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안은 대형쇼핑몰 입주가 가능하도록 유통상업시설면적을 당초 15만4120㎡(약 4만6천평)보다 4만4892㎡ 축소된 10만9228㎡로 신청하고, 내달 산업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최종 심의를 남겨두고 있다.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대형쇼핑몰이 입주하려면 산업부 개발계획 변경승인이 있어야 하고, 지난해 12월 16만 시민의 염원을 담은 서명부와 함께 변경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사업 기간만 당초 23년 12월에서 24년 12월로 연장하는 일부 내용만 가결되고 유통상업시설용지 변경 내용은 보류 결정된 상태이다.

시는 그동안 대형쇼핑몰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일념으로 조현일 시장은 직접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해 개발계획 변경의 당위성부터 효과 분석까지 직접 챙기며 중앙부처 및 경제자유구역청까지 방문하는 등 발로 뛰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지구를 산업·문화·여가가 어우러진 복합 경제산업구역으로 조성, 지역민과 상생하고 청년도 불러 모은다는 구상에 대해 이번 전문가 자문회의는 정부와 전문가들이 긍정적으로 돌아서는 분위기로 분석하고 있다.

대형쇼핑몰이 입주하면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정주 여건이 개선돼 신규 일자리가 약 1만3651명, 연간 방문객은 약 800만명, 생산유발효과는 1493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590억원으로 전망된다.

조현일 경산시시장은 “이번 21차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대형 쇼핑몰을 입주시켜 지구 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전국에서 성공적인 경제자유구역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최종 심의위원회에는 직접 참석해 개발계획 변경의 당위성 등을 피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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