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수능 11월 14일 실시
국어·수학, '공통+선택과목' 체제 유지
연계 교재 도표·그림·지문 등 활용해 '연계 체감도'↑

 2024년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열린 28일 서울 강남구 개포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4년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열린 28일 서울 강남구 개포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오는 11월 14일 실시된다. 

이번 수능은 의과대학 정원이 2000명 늘어나 재수생, 반수생 등 N수생까지 대거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적정 난이도' 조절이 더 까다로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올해 수능에서도 ‘초고난도(킬러) 문항’ 없이 적정 난이도를 갖추기로 했다.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5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수능 시험 영역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탐구(사회·과학·직업), 제2외국어/한문 영역으로 나뉘어 시행된다.

2022학년도부터 도입된 시험 체제에 따라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지며, 국어·수학 영역은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한국사 영역은 올해도 반드시 응시해야 하며, 나머지 영역은 선택에 따라 전부 혹은 일부 응시할 수 있다.

국어 영역에서는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 외에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중 하나를, 수학 영역에서는 공통과목인 수학 Ⅰ·Ⅱ와 함께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하먄 된다.

사회·과학탐구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가운데 최대 2개를 고를 수 있고, 직업탐구 영역은 6개 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영어와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시행된다.

평가원은 지난해 킬러문항 배제에는 성공했지만 국어·수학·영어 영역 모두 어려운 '불수능'이라는 논란을 면치 못했다.

올해 수능은 학생들이 공교육 범위에서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고, EBS 연계 교재와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로 출제할 계획이라고 평가원은 강조했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의 연계는 '간접' 방식으로 이뤄지며, 교재에 나온 문항이나 지문을 그대로 수능에 출제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 개념·원리를 활용하고 지문이나 그림·도표 등을 변형해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출제된다.

연계율은 50% 수준을 유지하되,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그림·지문 등을 활용해 수험생들의 '연계 체감도'를 높이기로 했다. 한편, 올해 수능 시행 세부계획은 7월 1일에 공고된다. 

평가원은 수험생들이 수능의 방향·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도록 올해도 오는 6월 4일과 9월 4일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시행한다.

6월 모의평가 응시 신청은 다음 달 1일부터 12일까지며, 수험생들은 7월 2일 성적 통지표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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