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해병대 교육훈련단 행사연병장에서 김헌 교육훈련단장이 해병자격을 선포하자 1303기 해병들이 환호하고 있다./ 부대 제공
6주간 강도 높은 교육 훈련서
낙오 없이 전원 빨간명찰 받아







해병대 교육훈련단은 28일 행사연병장에서 신병 1303기(1397명) 수료식을 거행했다.

수료식에는 부대 주요 지휘관과 참모, MFK(주한미해병대)사령관과 주임원사, 해병대전우회 중앙회 이상훈 총재, 포특사 주임원사단과 수료하는 신병들의 가족, 지인 등 5000여명이 참석해 신병들을 격려하고 수료를 축하했다.

지난 2월 19일 입영한 신병 1303기는 6주간 군사기초훈련과 해병대 특성화 훈련 등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받으며 한 명의 낙오자 없이 천자봉 고지를 정복해 명예로운 ‘빨간명찰'을 수여받고 정예해병으로 거듭났다.

이날 수료식은 애국가 제창, 수료선서, 해병 자격 선포, 해병의 긍지 제창, 교육과정 우수자 상장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해병자격 선포’에서 교육훈련단장이 1303기의 해병자격을 선포하자 도열한 신병들은 일제히 함성을 지르며 기뻐했고, 가족들은 전국 각지에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해나갈 자랑스러운 해병들을 향해 뜨거운 박수와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하며 주한미해병대사령관이 수여하는 겅호상(Gung ho Award)을 수상한 유경민 이병은 “지난 6주간 처음 경험해본 단체생활과 훈련을 통해 값진 경험을 했다”며“교육훈련단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헌 해병대 교육훈련단장은 훈시를 통해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해외영주권자, 3대 해병 복무자, 7전 8기 도전성공자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해병들을 한명 한명 언급하면서 “지금 느끼는 자부심과 당당함, 뜨거운 전우애와 드높은 기세를 실무부대에서 멋지게 발현해달라" 며 멋진 해병으로 탄생한 1303기의 수료를 축하하고 이를 위해 수고한 교육대장 및 훈련교관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한편, 이번 신병 1303기 중 동반입대해 함께 수색대에 선발된 쌍둥이 형제가 있어 눈길을 모았다.
그 주인공은 바로 김민기, 김민재 쌍둥이 해병이다. 형제는 군입대를 앞두고 평소 동경하던 해병대 수색대원이 되기 위해 해병대에 함께 지원했다.

김민기 이병은 “힘든 훈련과 불가능을 이겨내고 정예 해병이 되는 해병대 수색대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며 “평생을 같이 해온 형제와 함께 극한의 수색교육을 멋지게 이겨내고 자랑스러운 해병대의 일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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