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정례여론조사]
국민의힘 3%p 상승 민주당 4%p 하락
국힘, 이종섭·황상무 논란 털어낸 듯
민주당 8개월 만에 20%대로 떨어져
조국혁신당 지지도 8%→12%로 약진
야당 지지, 민주당·조국신당 분화
"국민의힘 승리" 40% "야당 승리" 49%
윤대통령 지지율 34%로 하락세 멈춰
총선을 10여일 앞두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하락해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논란이 됐던 이종섭 호주 대사와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 건을 해결하고 사과 등 과일값 하락 등 장바구니 물가가 어느 정도 진정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월 4주 차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주 조사보다 3%포인트(p) 오른 37%, 민주당 지지율은 4%p 하락한 29%로 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8월 5주차 이후 처음이다.
조국혁신당은 지난주 8%에서 12%로,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각각 1%였으며 무당층은 17%로 나타났다.
갤럽은 "민주당 지지도가 지난주 대비 4%포인트 하락, 조국혁신당은 그만큼 상승해 범야권 내에서 오고 간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의 75%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55%가 더불어민주당, 21%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27%, 국민의힘 24%, 조국혁신당 15%,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8%를 차지했다.
연령별 보면 40대 43%, 50대 30%가 민주당을 지지했고 40대 17%, 50대 23%가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등 야권 지지세가 강했다.
반면 20대와 30대의 경우 각각, 27%와 28%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반면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2%와 7%에 그쳐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4050세대에 집중된 모습을 보였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는 국민의힘 비례위성 정당 국민의미래가 34%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민주당의 비례위성 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은 22%, 조국혁신당은 22%로 동률로 나왔다.
이어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 각각 2%, 부동층이 13%로 나타났다. 국민의미래는 지난 주 대비 4%p 올랐고 더불어민주연합은 1%p 하락, 조국혁신당은 변화가 없었다.
이번 '이번 총선에서 어느 당이 더 많은 의석수를 얻어야 하냐'는 질문에는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40%,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49%로 나타났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주 조사에 비해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는 4%p 올랐고,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는 2%p 빠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4%, 부정 평가는 58%로 모두 지난주 조사와 동일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22%) ▷외교(8%) ▷결단력·추진력·뚝심(7%)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23%) ▷독단적·일방적(9%) ▷의대 정원 확대(8%) 등이 거론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표본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응답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