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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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온에서도 살아남는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이하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 환자가 지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리 음식 보관 방법 등에 주의를 당부했다.

29일 식약처에 따르면 2019~2023년 발생한 퍼프린젠스 식중독은 총 60건이다. 이 중 지난해 발생 건수는 21건으로 2022년보다 약 2배 증가했다.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은 제육볶음, 닭볶음탕, 불고기 등 육류 조리식품에서 주로 생긴다. 퍼프린젠스균은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잘 증식하고 고온 환경일 땐 휴면상태를 유지하다가 세포가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되면 깨어나기 때문에 충분히 끓인 음식에서도 다시 증식할 수 있다. 

특히 집단급식소 등에서는 고기찜 등을 대량으로 조리한 뒤 상온에 보관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조리용 솥 내부에 남은 퍼프린젠스는 휴면상태를 유지하다 다시 증식해 식중독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퍼프린젠스균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 대량 조리 음식의 보관 방법과 온도를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우선, 집단급식소, 음식점 등에서 육류 등을 대량으로 조리할 땐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가열한 후 바로 음식을 제공해야 한다. 즉시 제공이 어렵다면 여러 개의 용기에 나눠 담아 냉장 보관(5℃ 이하)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 조리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 섭취하고 보관한 음식은 75℃ 이상으로 재가열 후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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