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복원작업 효율화 및 문화관광 상품화 위해 공방운영 계획

▲#김관용 도지사가 3일 군위군 '사라온 이야기마을'을 찾아 삼국유사 목판사업의 도감소 공방(工房) 설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3일 개도 700년과 신도청 시대를 대표하는 문화융성 역점시책인 ‘삼국유사 목판사업’ 의 도감소 공방(工房) 설치 현장을 방문해 추진상황을 직접 확인 점검했다.

삼국유사 목판사업은 민족의 보물인 삼국유사가 인쇄본만 남아 있어 그 목판 원형을 복원하려는 사업으로 목판 복각(復刻)은 전국 지자체 중에서는 처음 추진하며 경북도와 군위군의 주최로 한국국학진흥원이 주관하고 있다.

목판사업은 현존하는 삼국유사의 판본 중에 조선 초기본, 조선 중기본과 이를 집대성 교정한 경상북도본 3종을 올해부터 2017년까지 매년 1종씩 목판으로 복각해 전통의 방식으로 책을 만들어 보급하는 사업이다.

경북도는 지난 8월에 3종의 판본 중 가장 먼저 조선 중기 판본인 ‘중종 임신본’ 판각을 연내 완료를 목표로 실시했으며, 내년 초에는 전통 방식으로 인출 제작한 책을 연구소·대학 등 관계기관에 보급케 된다.

특히 도는 목판사업의 핵심인 판각 작업에 대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와 판각, 인출 등 목판사업의 전 과정 공개로 문화·관광 상품화를 추진키 위해서 군위군에 소재한 ‘사라온 이야기마을’ 내에 도감소 공방을 설치하고 있으며, 이달 말에는 도감소 개소식과 함께 일반인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김관용 지사는 “삼국유사 목판사업은 전통 목판 인쇄문화 복원으로 목판의 중요성과 문화적 가치를 부각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도감소 공방은 조선시대 판각 작업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방문객들이 연중 상시 관람이 가능토록 준비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지역 내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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