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을 대표하는 조형물의 조속한 설치 제안

제 225회 포항시의회(정례회)

새누리당 비례대표 홍 필 남 의원

안녕하십니까?

새누리당 비례대표 홍필남 의원입니다.


12월은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를 주는 달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이면서 또 새로운 해, 시작의 전환점에 서서 그동안 포항시 발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주신 이칠구 의장님과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강덕 시장님과 2,000여 공직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도시의 미관을 조성하는데 있어 공공조형물의 중요한 역할은 다들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단순히 도시를 꾸미는 심미적인 역할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에 걸쳐 그 지역 사람들이 빚어온 삶의 이야기를 집약적으로 나타내기도 하고, 다른 지역과 차별되는 그 지역만의 문화적 정체성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보자면 공공조형물이란 해당지역의 알레고리(allegory)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역 안에서 공공 조형물은 다양한 역할을 맡고 있는데 일단 지역을 꾸미는 시각적 측면이 우선이고 이외에도 지역이 갖는 분위기와 정체성을 긍정적으로 인식시키는 문화적 측면과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을 우회적으로 나타내는 기능적 측면, 이 두 가지 측면의 중요한 ‘넛지(nudge)’ 효과를 이끌어야 하는 것입니다.


즉, 통상적으로 사람들이 바르게 인식 할 수 있도록 ‘은근슬쩍’ 도와주기 위해서는 공공 조형물의 시각적 우수성은 물론 해당 지역 사람들로 하여금 ‘무의식 적으로’ 좋은 인식을 품을 수 있게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다른 도시들과는 달리 포항시의 이미지와 정체성을 대표할 수 있는 조형물의 부재로 인해 일반인들에게 포항만의 장점이 돋보이지 않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포항의 랜드마크로서 역사와 철강문화가 어우러진 자연 친환경적 디자인으로 제1관문인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입구와 포항시청 진입로에 상징적 조형물을 설치하여 차별화된 지역 정체성을 표현함으로써 포항시의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 시에서는 매년 스틸아트 페스티벌을 열고 있습니다. 올해도 “오감철철”이라는 제목으로 조형물을 환경적 요소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음과 동시에 공공적인 이용성과 예술성의 의미를 지닐 수 있게 연출하였습니다. 또한 장식적인 기능을 해주는 역할도 수행함으로써 포항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자부심과 자긍심을 북돋아주고 방문객들에게는 친밀감과 랜드마크 역할을 담당하는 조형물로서의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세계 여러나라의 도시의 명소에는 평범한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조각상이나 조형물이 항상 존재 합니다.


그 중에는 정말 특이하고 인상적인 예술작품도 존재하여 지나가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기도 하며 그 도시의 대표적 상징이 되어 도시와 작품이 함께 더불어 공존하며 발전해 나가는 아름다운 도시들이 많습니다.


2012년부터 시청광장 진입로 입구인 중앙 분리대 앞에 꽃탑이 설치되어 있는데 몇 년이 지나도록 그곳을 지나는 시민들의 눈에는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이 많은 시민들의 여론입니다.


시청광장으로 들어서는 아주 중요한 상징적 관문인 그 자리에 꽃탑보다 철강문화도시 포항을 상징할 있는 예술성이 우수하고 포항시를 대표 할 수 있는 새로운 상징성을 지닌 조형물의 조속한 설치를 제안함과 동시에 시청 앞 광장을 예술이 흐르고 문화의 날개를 달아 따스한 한 잔의 차를 들고 사색하며 거닐 수 있는 장소로 바꿔 주시기를 희망하며 이상으로 본 의원의 5분 자유 발언을 모두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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