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브라질 생산공장에 무장강도가 들어 8000만헤알(약 365억8000만원) 상당의 제품을 훔쳐 달아났다고 지디넷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총기를 동원한 무장강도 20여명이 상파울루 캄피나스에 위치한 삼성전자 생산공장에 침입했다.


이들은 약 3시간 동안 200명이 넘는 직원들을 한 곳으로 몰아넣고 트럭 7대에 훔친 제품을 실어 달아났다.


이들이 훔친 제품은 스마트폰과 노트북, 태블릿 등 4만여개이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강도들은 출근하는 근로자들이 탑승한 밴 차량을 탈취해 직원으로 위장한 뒤 별다른 어려움 없이 공장 내부로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들의 신원을 파악해 행적을 추적중이며 내부 공범자가 있을 가능성을 놓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브라질 법인 측은 성명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경찰 조사에 전면 협조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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