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북지사 취업지원부장 이환복

4월은 장애인 고용촉진기간 이다.
봄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나라의 체감경기는 세계적인 경제불황에 청년실업까지 겹쳐 경제한파 상태로 이로 인해 장애인고용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나 실질적인 장애인 고용이란 꽃봉오리가 피기 전에 움츠러들까 걱정이다.
우리나라 장애인은 2014년 12월말 기준 250만 명에 달해 정부는 4월을 장애인고용촉진 강조기간으로 지정하고있다.
‘장애인고용촉진및직업재활법’ 시행규칙 제4조는 장애인고용촉진강조기간을 4월로 정해두고 있다. 장애인이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진정한 고용을 이루고자 노력하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4월 6일 장애인고용촉진대회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프랑스 보르도에서 개최된 제9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대회에 한국 선수단이 참가해 7번째 종합우승과 6연패의 신화를 창조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우리 경북 지역에서는 인탑스(주)와 ㈜나눔누리가 이번 행사에서 각각 장애인고용우수기업 장관상과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이를 계기로 기업의 실질적인 장애인고용확대를 다짐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사회의 장애인고용 현실은 녹록지 않다. 장애인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37%로 비장애인 (63%)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며, 장애인실업률(6.6%)은 전체실업률(3.6%)의 2배에 달하고 있다.
임금수준도 열악해 장애인의 평균임금 또한 162만원으로 전체인구평균(223만원)의 73% 수준에 불과하다.
그래서 아직까지 다수의 장애인들은 우리사회의 빈곤층으로 구조화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장애인도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일할 의무와 권리가 있고, 그들에게도 일할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우리 지역에는 일자리를 갈망하는 많은 장애인이 있다. 이들이 일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 장애인고용의 관심이 4월이 지나도 장기적으로 이루질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아가 실질적인 고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우리사회의 관심과 성원이 더해진다면, 장애인이 행복하게 일할 기회와 여건이 살아 숨 쉴 수 있다. 장애인고용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수 있는 4월이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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