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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장두노미(藏頭露尾)와 '최순실 게이트'정철규 사회2부장
   
 

장두노미'(藏頭露尾)는 쫓기던 타조가 머리를 덤불 속에 처박고서 꼬리는 미처 숨기지 못한 채 쩔쩔매는 모습에서 생겨난 말이다. 진실을 밝히지 않고 꽁꽁 숨겨두려 하지만 그 실마리는 이미 만천하에 드러나 있다는 뜻이다.

속으로 감추는 바가 많아서 행여 들통날까 봐 전전긍긍하는 태도를 가리키기도 한다. 중국 원나라의 문인 장가구(張可久)가 지은 `점강진·번귀거래사', 같은 시기 왕엽(王曄)이 지은 `도화녀'라는 문학 작품에 나오는 말이다.

이번 최순실 게이트는 철옹성 같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을 무너뜨렸다. 균열의 조짐은 이화여대 특혜 논란에서 시작됐고,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가 공개되자 콘크리트 지지층들은 등을 돌렸다.

특히 오는 12일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정국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일 열린 ‘박근혜 하야’ 촛불문화제에 서울 광화문에서만 20만 명의 시민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다. 12일 서울 광화문에는 100만 명의 시민이 집결할 것으로 주최 측은 전망하고 있다.

헌정 사상 최악의 정권 비리로 드러나고 있는 ‘최순실 게이트’ 는 장두노미'(藏頭露尾)와 같이 쫓기던 타조가 머리를 덤불 속에 처박고서 꼬리는 미처 숨기지 못한 채 쩔쩔매는 모습으로 우리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상주시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인해 허탈감이 극에 달한 모습이다.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녀인 박 대통령의 대한 배신감 때문이라 생각된다.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가 우리 상주시에 주는 메시지는 측근관리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시청정책에 키를 쥐고 있는 각과에 책임자는 물론이고 선거의 공신 등 공직사회의 비리 척결은 친인척과 측근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정국을 보면서 결코 상주시에서는 친인척과 측근비리로 인해 장두노미'(藏頭露尾)의 쩔쩔매는 모습은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상주/정철규 기자  dnfvm8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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