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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말 그대로 혈관에 가해지는 혈액의 압력이 높은 것을 말한다. 혈압의 평균치가 수축기 혈압(최고혈압)이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최저혈압)이 9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한다. 수축기나 이완기 혈압 중 어느 하나라도 기준보다 높으면 고혈압이다. 하지만 한 번 측정해 혈압이 높게 나왔다고 해도 그것이 바로 고혈압인 것은 아니다.
칼럼
권수진 기자
2016.12.1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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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이 誰斷崑山玉(수단곤산옥) 누가 곤륜산의 옥을 캐어다가 裁成織女梳(재성직녀소) 직녀의 빗을 만들었던가 牽牛離別後(견우이별후) 사랑하던 견우님과 이별 후 직녀는 愁擲壁空虛(수척벽공허) 슬픔을 못 이겨 허공에 던져버렸네 -김만중 엮음,『시로 사랑을 말하다』
칼럼
대경일보
2016.12.1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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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학기 중에 며칠씩 외국출장이 쉽지 않다. 더구나 연말에는 마감해야할 일들이 많기에 심적 부담이 크지만, 이번에 12명의 학생들을 동반하여 몽골의 울란바타르에 다녀온 것은, 예정된 ‘유니트윈 심포지엄’ 참석과 겨울철의 대기오염현황 파악을 위해서였다.아침 7시 15분발 KTX로 포항역을 떠나 10시 5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오후 1시 30분에 국적기인 K항공편으로 울란바타르로 향했다. 출발이 약간 지연되었지만 3시간을 날아 칭기스칸공항에 도착한 것은 오후 4시 30분이었다.올겨울에는 시베리아로부터 차가운 공기가 일찍 남하하여
칼럼
대경일보
2016.12.1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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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정치질서를 강타한 새로운 지진’-월스트리트저널, ‘정치적 림보(political limbo’-미 타임즈, ‘박 대통령과 국가와의 관계가 이혼으로 끝나다’-파이넨셜타임즈, ‘박 대통령이 상징하는 기득권을 무너뜨리기 위한 한 걸음-블룸버그.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지난 9일 국회에서 가결된 직후 주요 외신들은 한국의 상황을 이 같이 표현했다.영국의 블렉시트, 이탈리아 국민투표 부결,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이어 한국 국회의 대통령 탄핵안 가결은 한국만의 특수상황이 아니라 인민이 국가권력을 끌어내리는 글로벌 정치
칼럼
이창형 기자
2016.12.1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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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영·포항시공무원 칼럼니스트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연말연시라는 것이 실감이 정말 나지 않는다, 내 마음의 시계는 아직 초가을의 문턱인데 두꺼운 겨울 옷을 입은 사람들을 보면 사실 잘 적응이 되지 않는다, 올해 한 번도 입어보지 못 한 가을 옷들을 뛰어 넘어 두꺼운 옷에 손이 선뜻 가지 않음은 아직 이 해를 보낼 준비가 덜 된 탓이리라.
칼럼
대경일보
2016.12.1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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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수 독거노인 저 할머니 동사무소 간다. 잔뜩 꼬부러져 달팽이 같다. 그렇게 고픈 배 접어 감추며 生을 핥는지, 참 애터지게 느리게 골목길 걸어 올라간다. 골목길 꼬불꼬불한 끝에 달랑 쪼그리고 앉은 꼭지야, 걷다가 또 쉬는데 전봇대 아래 그늘에 웬 민들레꽃 한 송이 노랗다. 바닥에, 기억의 끝이 노랗다.
칼럼
대경일보
2016.12.11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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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시·한민족통일안보문제연구소장 지금부터 우리 대한민국의 올바른 보수우익 세력들은 야당과 종북좌파 세력들이 자행하는 우리 대한민국 적화음모를 총력으로 분쇄해야 한다. 오늘 오후 2시 이후 박근혜 대통령은 국회에서 탄핵에 회부되고, 만약 표결로 ‘탄핵 소추안’이 결의되면 즉시 직권이 정지된다. 이어 대통령 권한행사가 헌재결정이 날 때까지
칼럼
대경일보
2016.12.0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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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꽃에 흰나비 한 마리 팔랑팔랑 찾아들고 있는 오후다 나비는 부추꽃 작은 방문 열쇠 구멍에 열쇠를 꽂고 팔라당팔라당 쇳대를 돌린다 그 쪼그만 꽃잎에도 빼먹을 게 있다고 오르락내리락 정신없는데 부추꽃은 마음대로 가져가라고 눈부신 실크 커튼 환히 젖혀 놓는다 쪼그만 꿀단지 뚜껑조차 활짝 열어준다 -이해리 시집『미니멀 라이프』(천년의시작,20
칼럼
대경일보
2016.12.0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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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서예 스승에게 얻은 작자미상의 법구경 같은 글씨 한 점, “온 곳 모르고 사는 인간 갈 곳 모르고 사노라 그 멍텅구리. 올 적에도 빈 속이요 갈 적에도 빈 속인데 공연한 욕심만 부려 그것도 멍텅구리 백년도 못살면서 천년을 준비하리 그것도 멍텅구리. 다문박식한 대 선비도 모든 것 다 알면서 자기자신을 모르니 그것도 멍텅구리" 지금과 같은 국민상실시
칼럼
대경일보
2016.12.0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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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시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변화와 발전에 함께 해 주신 27만 경산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돌이켜보면 금년은 사드 도입 논란, 경주 지진 발생, 태풍 차바 피해, 북한 핵실험, 국내‧외 정치 불안 등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이 많았던 한 해였습니다.이러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우리시는 시정전반에 걸쳐 나름대로의 착실한 성과를 이끌어 내며 행복 경산 구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특히 미래 먹거리 기반 창출을 위해 글로벌 리더형 건설기계․철도 부품산업, 차세대 자동차융합 부품산업, 메디라이프산업, K뷰티산업, 첨
칼럼
대구 경산/황보문옥 기자
2016.12.0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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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끝별 서두르다를 서투르다로 잘못 읽었다 잘못 읽는 글자들이 점점 많아진다 화두를 화투로, 가늠을 가름으로, 돌입을 몰입으로, 비박을 피박으로 잘못 읽어도 문맥이 통했다 말을 배우기 시작하는 네 살배기 딸도 그랬다 번번이 두부와 부두의 사이에서, 시치미와 시금치 사이에서 망설이다 엄마 부두 부쳐준다면서 왜 시금치를 떼는 거야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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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6.12.0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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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미야 몸 약해서 걱정이 데이. 바늘 장사도 못할끼다. 시집 갈 때 식모 두 명은 끼워서 시집보내라” 할머니께서 돌아가시는 순간에도 허약한 나를 걱정하셨고, 초등교사에 교사로 근무하시던 친정아버지께서 “미야 적게 먹고 작게 살거라. 너는 두 가지는 못 한다”고 걱정하셔서 몸이 약한 나는 그해 경상남도에서 발령받은 교사 중 사표를 낸 유일한 사람이 되어 버렸다.25년이 지난 지금, 우리음악의 세계에 입문 하여 긴긴 수련의 시간이 쌓여 이제는 국악공부 덕분에 다른 사람을 걱정해주는 사람이 되었다. 늘 가족의 걱정둥이었던 내가 많이
칼럼
대경일보
2016.12.0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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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회장 선임의 복마전 정휘/바름정의경제연구소 대표 국회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지난 5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포스코 회장 인선 과정에서 조원동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 등에게 ‘권오준 카드’ 검토를 강압적으로 지시하는 등 권 전 회장 인선에 적극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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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6.12.0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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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국정인 혼란해서 그런지 국정교과서도 이틈을 노려 고개를 내밀고 있다. 어떠한 교과서가 됐던지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의 뿌리를 제대로 알게 해주는 것이다. 기원전 2333년 시작된 고조선, 그 찬란한 아침의 나라에 대해 알아보자. 인류문명의 시작점, 단군조선의 역사! 우리 민족의 시원(始原)은 중국의 대륙 동북 요서지역이었다! 민족의 태동이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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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6.12.0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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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사진을 찍으려면 지금은 드물어진 사진관에서 좋은 옷을 입고 좋은 표정을 지으며 사진을 찍었었다. 요즘은 누구나 언제나 사진을 찍는다. 얼마 전만 해도 카메라가 따로 필요했으나, 지금은 늘 가지고 다니는 스마트 폰의 성능이 카메라 못지않게 좋아졌다.사진은 영화나 동영상과는 달리 순간의 포착을 나타내기에 후에 보게 된다면 특별한 날의 특별한 이벤트만을 기억나게 하는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사진은 제3의 관람자에게 사진 속 인물의 표정, 의상, 혹은 배경 하나하나를 통해서 다양한 대화를 이끌어 내기도 한다. 찰나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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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6.12.0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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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굉 일주문 두리기둥처럼 거침없이 위로 솟구친 향나무 한 그루. 이종문 시인이 그대는 왜 여기 우두커니 서 있는가 물으니, 내가 왜 여기 우두커니 서 있는지 그대가 궁금해 하라고 여기 우두커니 서 있다고 대답한 바로 그 나무다. 괜히 자옥산 기슭 옥산서원 뜰에 우두커니 서서 이종문을 궁금하게 한 멋대가리 있는 향나무에게 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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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6.12.0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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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소설 속 주인공을 만나다’ 100회를 끝으로 본 연재를 마치고자 한다. 2014년 11월부터 시작해서 약 2년에 걸쳐 100권의 책을 읽었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기만 하다. 애당초 본 글을 구상할 때부터 100회를 염두에 두고 연재를 시작했다. 그리고 100권을 소설로만 한정했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첫 번째는 나의 연구 분야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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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6.12.0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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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석 총알 받은 몸이사 콩알처럼 나뒹굴었지. 마침내 비가 올 게야. 그 젖은 땅에서 콩이 싹트듯 내가, 우리가 날 거야. 죽기 전 저항의 노랠 불렀으니 모두 영원이 되고 불멸이 될 거야. 그래, 그래, 새벽의 어둠이 우릴 피워 올리기 위해 마구 수런거리겠지. 마침내 너끈히 세계의 상공에 꽃들 뽑아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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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6.12.0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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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暎根 주필·한동대 특임교수 최순실 사건으로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한 더민주당의 요즘 행태를 보면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지 모르는 꼴"이다. 이미 정권은 넘어왔고, 요식행위로서 대통령 선거만 남았다는 인상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제5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에서, 서울에는 150만 여명, 지방에서도 50만 명이 시위에 참여하였으니(주최 측 주장)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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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6.12.0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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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태·취재국장 중국 고전의 좋은 글만 가려 엮은, 한나라 유향(劉向)의 이라는 책이 있다. 삶의 지혜가 가득 담긴 이 잠언집에 나오는 글 중에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배우고 묻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자신을 다스릴 수 있고, 가르치고 깨우쳐 주는 것을 싫어하지 않아야 남을 다스릴 수 있다. 허무를 귀하게 여기는 자는
칼럼
대경일보
2016.12.04 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