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준철(앞줄 오른쪽 세번째부터)서애류성룡함 함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류영하 작가, 권기창 안동시장과 서애류성룡함 장병들이 29일 경북도청 안민관 미래창고에서 열린 ‘징비의 삶, 임진왜란을 이기다’ 출판기념회 행사를 마친 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류영하 작가가 자신의 책을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증정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징비의 삶, 임진왜란을 이기다’
류영하 작가 도청 출판기념회
류성룡함 장병들에 교훈 함량





“과거 보러 가는데 15일이 걸리는데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은 부산에 상륙해 20일만에 한양을 점령했다. 당시 조선군이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했다는 이야기다. 중앙에서 내려온 관리들이 대부분 도망가기 바빴다. 징비록을 읽고 이를 교훈 삼아 현 시점 지방화를 시대정신으로 삼아야 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다시 한번 징비(懲毖)록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서애류성룡함'의 해군 장병들에게 힘주어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또 “징비록은 우리나라에서 보다 일본에서 먼저 낱낱이 번역돼 대유행을 했던 책이다. 우리의 위대한 책을 우리는 뒤늦게야 접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늦지 않다. 중앙지방협력회의를 비롯해 각종 행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장관·시도지사들에게 내가 모두 책을 나눠줬다. 함께 읽고 징비하고 교훈으로 되새겨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29일 오후 5시 경북도청 본관 안민관 1층 미래창고에서 열린 류영하 작가의 서애 류성룡 연보를 편역한 ‘징비의 삶, 임진왜란을 이기다’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징비록 전도사’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기창 안동시장, 책의 편역자인 류영하 작가 내외, 풍산 류씨 대종회 관계자들과 한국 해군의 세 번째 이지스구축함 서애류성룡함(함장 백준철)의 해군 장병 30여명이 함께한 뜻깊은 자리였다.

류영하 작가는 “이철우 도지사께서 정말 이렇게 징비록에 대해 줄줄 꿰고 있는 것에 놀랍고 감사하다”면서 “동아시아에서 임진왜란은 해양세력이 대륙세력를 공격한 첫 번째 사건이다. 또한 해군력의 중요성을 절실하게 깨우쳐 줬다.”고 했다.

이어 류 작가는 “바다에는 이순신 장군이 있었다면 육지에는 서애 선생이 있었기에 국란을 극복할 수 있었다. 전략가 이자 개혁가 서애 류성룡 선생의 면모를 보다 쉽게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책을 썼다. 징비록과 함께 읽기를 권한다”고 했다.

이날 도청을 방문한 '서애류성룡함' 해군 장병들은 지난 지난 2014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교류활동을 하는 안동시를 방문해 하회마을에서 서애정신 함양 프로그램에 참가한 장병들이다.

장병들은 서애정신 함양프로그램을 준비해준 안동시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안동시장학회에 장학금 100만 원, 하회마을 거주 초등학생을 위해 하회마을보존회로 장학금 50만 원을 전달했다.

'서애류성룡함'은 대한민국 해군의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으로, 세종대왕함·율곡이이함에 이어 지난 2011년 3월 4일 울산에서 진수식 마쳤다. 시험평가를 거쳐 2012년 제7기동전단에 실전배치됐다.

류영하 작가는 1943년 생으로 경북 안동 출신, 본관 풍산이다. 경북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졸업하고 고전번역원 부설 국역연수원 5년 수학했다. 중소기업은행 이사 및 기은 캐피탈 감사 역임했다. 현재 서애학회 고문이다.

김대호 기자 손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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