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 문집에 얽힌 문방사우 4) 벼루 양반가 선비가 거처하던 글방의 물품을 통해 조선 시대 사대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것이 문방사우이다. 세월에 찌든 수택본(手澤本·손때 묻은 옛날 책)을 비롯하여 문기(文氣) 넘치는 고서화가 흩어져 널려 있고, 조선 초기의 백자 벼루와 용틀임을 조각한 자색 벼루 등 자기로 만든 여러 문양의 벼루(
기고
대경일보
2021.12.08 14:46
-
9. 문집에 얽힌 문방사우 3) 먹(墨) 먹에는 유매묵(油煤墨)과 송연묵(松烟墨)의 두 가지가 있는데, 유매묵은 유성(油性)으로 인쇄용 잉크로, 기름기 있는 동식물체의 그을음으로 만든 먹을 말하며, 송연묵은 아교를 녹인 물에 소나무 그을음을 반죽하여 굳혀서 만든 것으로, 붓글씨에 쓰는 것은 송연묵이다. 우리나라에서 붓글씨에 쓰는
기고
대경일보
2021.12.07 19:13
-
얼마전 입원치료를 하고 실손보험을 청구하였는데 자필이라 불편했다. 그리고 청구서를 팩스로 보내게 되어 있는데 자꾸 에러가 났다. 팩스상태를 확인하려고 전화를 하니 받지도 않는다. 몇 번 시도 후 드디어 통화가 되었는데 전화받는 직원의 목소리는 잠에서 덜 깬 목소리다. 순간적으로 짜증이 났지만 자제력을 발휘하여 최대한 공손하게 말을 하였다.
기고
대경일보
2021.12.06 10:15
-
새희망 정신문화운동으로.... 우선 “아이 한 명을 키우는 데는 마을 전체가 나서야 한다.”(힐러리 클린턴, 아프리카 속담 인용) 지난 2011년부터 교육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 공동으로 시작한‘교육 기부’는 21세기가 요구하는 창의적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기업과 대학, 공공기관, 단체, 개인 등 사회가 보유한 인적, 물적 자원을 유, 초, 중등 교
기고
대경일보
2021.12.05 14:08
-
9. 문집에 얽힌 문방사우 1) 종이 한지를 두고 ‘면(綿) 천년에 지(紙) 만년’이라 했다. 만년을 숨 쉬는 수제(手製) 한지는 한국 문화의 속살인 서(書), 서화(書畵)와 문사철(文史哲)의 전승 매체로 자부하고, 신라, 고려, 조선지의 한지 사랑은, 예술에 대한 천부적 격조를 가진 국민성의 소산이다. 종이를 만들어 쓴 것이 중국은
기고
대경일보
2021.12.02 17:48
-
교회력으로 대림절이 시작되었다. 대림절은 한 해의 시작이다. 일반적으로 대림절은 예수 그리스도 탄생일 전 4주 동안의 기독교 절기를 말한다. 대림절은 기다림의 절기다. 이 땅에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데 의미가 있다. 과거에는 대림절을 강림절(降臨節)이라고도 불렸다. 영어로 대림절을 뜻하는 ‘Advent’는
기고
대경일보
2021.12.02 16:33
-
손금과 관상이나 사주를 보고 나면 보통 '복채'라는 돈을 지불하게 된다. 복채를 내지 않으면 왠지 효험이 없다고 생각 되어 마음의 짐을 벗고자 주게 된다. 손금·관상·사주는 사람들마다 모두 다르다. 좋은 말을 들으면 기분 좋아서 오랜 세월 기억에 저장하고, 나쁜 말을 들으면 기분 나빠서 잊으려 하는데 유독 기분 나쁜 말은 찝찝하게 남아 따라 다닌다
기고
이부용 기자
2021.11.30 19:13
-
벌써 12월이다.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는 계절이 다시 찾아왔다. 거리를 둘러보니 우거졌던 가로수는 어느새 앙상한 가지만 남았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 말처럼 겨울비에 ‘추풍낙엽’이란 말만 생각난다. 계절이 변함에 따라 나뭇가지는 앙상해졌지만, 뿌리는 작년보다 더 깊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이는 인간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 아닐까
기고
정상호 기자
2021.11.29 18:04
-
지난주 재미있는 뉴스가 있었다. 우주공간에서 소행성을 요격하는 실험을 한다는 것이다. 지난 23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지구와 충돌 가능성 있는 행성의 궤도를 인위적으로 바꾸는 실험을 위해 우주선을 발사했다는 내용이다. 우주선은 지구에서 1100만km 떨어진 곳에서 지름 160m인 소행성과 충돌하는데 이 충격으로 소행성의 궤도가 느려지
기고
대경일보
2021.11.29 18:02
-
쓸쓸한 마음과 싸늘한 날씨가 벌써부터 을씨년하게 다가오는 초겨울이다. 연속되는 코로나의 소식은 끝도 보이지 않으며, 암울하기만 하다. 그러한 가운데 터져나오는 세계적인 빅-뉴스 한류의 절정, 비티에스(BTS)의 미국 LA콘서트 소식은 우리에게 희망을 주며 위로를 준다. 우리 문화가 세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기고
대경일보
2021.11.29 17:19
-
경주소방서 감포119안전센터 센터장 박원대 2021년 11월은 서울 국일 고시원 화재 사고가 난지 3년이 지난날이다. 당시 2018년 11월9일 오전 5시경 화재가 발생해 사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지만 결국 7명의 사망자와 11명의 부상자를 낳는 안타까운 사고로써, 당시 거주하고 있던 거주자들은 주로 일용직에 종사하는 취약계층이었으며, 비좁은 고시원
기고
이명진
2021.11.29 13:29
-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는 농업이 유망한 미래산업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청년들에게 농업에 뛰어들라고 했습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트랙터 운전을 배워 농민이 되어라”는 짐 로저스의 말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귀농을 선택한 청년들사이에서 억대 농부가 늘고 있는 것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농업 기반의 글로벌 식품시장이 자동차시장의
기고
권민정
2021.11.29 13:28
-
[기고] 119 (하나의 가정 차량에 한 대 이상 주택용소방시설 구비 합시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자료에 의하면 최근 9년간 주택화재 발생율은 약 18%인 반면, 화재 사망자 비율은 46%로 거의 절반이 주택에서 발생하였다. 화재로 인한 사고는 그 원인을 예지, 예방 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모든 화재로부터 100%로 안전
기고
조봉현
2021.11.28 13:11
-
필자는 1986년 공직 시작이후 가정을 꾸렸고 자녀의 출생, 부모 양육 시기를 지나 유, 초, 중, 고교 과정에서 안전한 생활환경을 만들고자, 교육기관 등하굣길 등 일상에서 재난과 사건,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려는 노력, 즉 스쿨존 ‘교통사고 ZERO’화 등 목적으로 ‘안전지킴이 액션플랜’을 통한 학교공동체와 각종 안전문화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면서
기고
대경일보
2021.11.28 13:09
-
8. 문집을 통한 사회적 추이 4) 상소(上疏) 문제 중봉(重峯) 조헌(趙憲·1544~1592)은 왕의 불공이 옳지 않음을 극간(極諫)하다 파직 당했고, 만언소(萬言疏)를 올려 폐정의 개혁과 왜적의 방비를 간했다. 그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7백 의사와 함께 장렬히 전사했다. 만인소(萬人疏)는 1823년 유생 9998명이 서얼도 관직에 임용
기고
대경일보
2021.11.25 14:49
-
8. 문집을 통한 사회적 추이 4) 상소(上疏) 문제 상소는 조선말 면암 최익현(1833~1906)의 지부복궐(持斧伏闕)이라 하여 상소할 때 도끼를 가지고 대궐문 밖에 엎드려 올리는 간(諫)을 듣지 않으면 이 도끼로 죽여주십사 하는 결의를 나타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1855년에 관직에 출사하여 처음으로 ‘시폐사조(時弊四條)’의 상소
기고
대경일보
2021.11.24 17:10
-
화재는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사고다. 특히 주택화재는 낮 12시에서 오후 6시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사망자는 0시에서 오전 6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우리가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주택이 모두가 잠든 밤에 생명을 잃는 최악의 장소로 변한 것이다. 이에 화재가 발생한 초기에 거주자가 화재에 대응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
기고
박기순
2021.11.23 16:23
-
8. 문집을 통한 사회적 추이 3) 사화(士禍) 및 당쟁 사화는 조선 전기에 중신과 학계의 반목과 세력 다툼으로 선비들이 화를 입은 사건으로 무오, 갑자, 기묘, 을사사화 등 4대 사화가 대표적인 옥사 사건이다. 파당을 지어 다수인의 공공연한 논쟁이 따르는 대립과 투쟁에서 패자는 반역자로 지위를 뺏기거나 목숨을 잃었다. 이런
기고
정상호 기자
2021.11.23 11:50
-
지난주 11월 18일. 전국에서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이 치러졌다. 수험생들은 다행히 날씨로 고생을 하지 않았다. 올해는 예전과 달리 모처럼 수능한파 없이 포근했기 때문이다. 과학적 근거는 없지만 지금까지 대학입학 시험을 치르는 날은 추울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일종의 징크스였는데 이번에 중단된 것이다. 징크스가 깨어짐이 기후변화로
기고
대경일보
2021.11.22 20:42
-
예천 부군수를 지낸 군민으로서 먼저 군민들께 좀 더 열심히 했으면 하는 미안함이 듭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기업에서 나옵니다. 기업이 많고, 신명나야 우리 예천 경제도 활성화됩니다. 그런데 기업도 기업할 자리가 있어야 기업활동을 하지 않겠습니까? 안타깝게도 우리 예천은 공단이 겨우 2개에 불과합니다. 이웃 영주는 일반산업단
기고
권민정
2021.11.21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