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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에는 언로라는 말이 무려 4712건이 나온다. “언로가 통하면 국가가 편하고, 언로가 막히면 나라가 망한다”는 기록이 자주 보인다. 언론의 자유는 조선의 개국이념에 한 축을 이룬다 해도 좋을 만하다. 조선의 언론기관은 사헌부·사간원·홍문관을 합하여 3사(司)라 불렀다. 3사의 관원은 학식과 인망이 두터운 자로 임명하는 것이 통례이며,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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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2.01.05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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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동파는 “가난한 사람의 시(詩)가 좋은 법”이라고 했다. 배고픔은 글 쓰는 이의 숙명인지도 모른다. 성호 이익의 금언(金言)에 “선비가 힘쓸 것은 여섯 가지 참는 데 있다고 했다. △주림을 참아야 하고 △추위를 참아야 하며 △수고로움을 참아야 하고 △곤궁함을 참아야 하며 △노여움을 참아야 하고 △부러움을 참아야 한다. 참아서 그것을 편안히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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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2.01.0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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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었지만 인류는 아직 코로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나라도 지난 연말 위드 코로나가 실패하여 방역강화로 돌아온 후 확진자가 폭증하였다. 요즘은 그나마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예전에 비해 많은 편이다. 코로나 첫해인 재작년(2020년)에는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이 나올 때만 해도 충격이 컸었는데 이제는 5000명대라도 오히려 그때보다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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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2.01.0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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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壬寅年(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 범의 기운을 타고난 필자가 출생한 육십갑자 중의 하나! 한반도 지형적 특성인 호미곶(영일만의 기적/형산강 권역) 지역을 기반으로 한 초, 증등 교육과정과 자원입대한 海兵隊(해병대) 軍服務(군복무) 즉 귀신 잡는 해병으로서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情神(정신)으로 거듭나고, 職業人(직업인)으로서 警察公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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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2.01.0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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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기기를 시작으로 스마트홈,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팜 등 요즘은 스마트 시대이다.스마트한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통계를 활용하는 귀농·귀촌 지역선택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2020년 귀농·귀촌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0년 귀농가구는 12,489가구로 2017년부터 감소하다가 2020년에 9.3% 증가하였고, 귀촌가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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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1.12.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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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는 ‘텅 비움을 지극히 주장하고 고요함을 돈독하게 지키라’했다. 그는 만물은 활기차게 생겨났으나 결국은 비우게 된다는 것이 또한 만물의 근원이라 했다. 무항산 무항심(無恒産無恒心)은 맹자의 ‘양혜왕편’에 나오는 말로 ‘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바른 마음을 견지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일정한 재산이 없으면 마음 놓고 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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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1.12.2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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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축년(辛丑年)도 얼마 남지 않았다. 엊그제 시작한 것 같은 한 해의 끝이 벌써 다가왔다. 아무 것도 한 게 없는 것 같이 느껴져 마음이 무겁다. 코로나19가 확산과 억제를 반복하면서 하루하루를 단출하게 보낸 여파가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가만히 책상에 앉아 올해의 일들을 하나 둘 떠올려봤다. 사진첩을 열어 보니 1월에 남다른 기운이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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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1.12.2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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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임인년(壬寅年) 호랑이해라고 한다. 호랑이라는 단어에 싸움이 연상된다. 아직 코로나와의 전쟁이 끝나지 않고 다시 해가 바뀐다. 벌써 3년째다. 달력을 보다가 1월 4일 1·4후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지금 학생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내가 초등학생 시절엔 학교 수업에 6·25이야기가 많았다. 국어나 도덕교과서에 북한의 남침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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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1.12.2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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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公職者(공직자)로서 淸廉(청렴)과 安全(안전)을 통한 건강한 공동체 만들기를 위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꿈의 파수꾼’ 역할로 ‘새희망 콘텐츠’를 創造(창조)하고 있다. 希望(희망)은 ‘어떤 일을 이루거나 하기를 바람 또는 앞으로 잘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나타냄으로 ‘새희망’은 모든 이들의 새로운 염원을 담고 있다. 콘텐츠(cont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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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1.12.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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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선비들은 청빈(청렴하고 가난함)을 도락(道樂)으로 승화시켜 학문에 증진했고, 관리들은 청렴을 생활신조로 여기고, 청백리를 가문의 최고 영예로 삼았다. 조선왕조 500년 동안 불과 16명밖에 안 되는 청백리 재상을 뽑았을 뿐이다. 하물며 조선에서는 선비가 돈을 알면 마음이 검어지고, 선비가 술을 알면 풍류를 즐긴다고 했다. 이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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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1.12.2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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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크리스마스!성탄의 계절이다. 언제부터인가 코로나 19는 성탄절의 분위기마저 삼켜버렸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시계가 멈추듯이 온 세계가 멈춰 버린 느낌이다.사람들은 백신에 희망을 걸었다. 이스라엘을 선두로 선진국들이 앞다투어 백신 접종률을 높였지만, 델타 변이로 인한 돌파 감염이 나타나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말았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오미크론 신종 변이가 또 다른 복병으로 등장하면서 세계 각국에서는 두려움과 함께 큰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오미크론 확진자 변이가 점점 높아져서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이 될 가능성이 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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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1.12.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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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이로부터 3년 전인 서독 방문 때 아우토반을 달리면서 구상한 경부고속도로 건설계획은 그렇게 빈틈없이 기획되고 조직되어 구체화 됐다. 그리고 다음 해 1968년 2월 경부고속도로는 첫 삽을 떴고, 그로부터 2년 5개월 뒤인 1970년 7월 7일 역사적인 한국의 동맥이 개통됐다. 탁월한 지도자는 나라가 자유롭게 번영할 수 있게 본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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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1.12.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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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김현옥은 육사 3기로 5·16 군사정변 때 군을 이끌고 부산 시내를 장악해 박정희 소장의 눈에 든 인물이다. 부산시장을 거쳐 1966년 서울시장에 취임 후 서울의 대역사(大役事)는 시작됐다. 불도저 시장이라는 별명으로 ‘돌격’이라고 쓴 헬멧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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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1.12.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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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역에서 12월 말로 40년 철도원 근무에 마침표를 찍는 홍만기씨(60· 경주시 현곡면)가 자신의 40년 역무 인생을 뒤돌아보는 글을 보내왔다. 철도는 인생길과 비슷하다. 출발역이 있으면 반드시 종착역이 있고 시원하게 쭉 뻗은 직선로와 함께 힘든 고갯길도 있기 마련이다. 열심히 달려왔지만 아쉬움도 많은 철도원 인생의 종착역에 선 홍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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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1.12.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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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화목보일러 안전사용으로 따뜻한 겨울나기올 겨울 원유값의 상승으로 난방비 걱정을 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대한 방편으로 화목보일러를 설치하는 가구 수가 증가하고, 화목보일러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화재 발생 횟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더구나 화목보일러 근처에는 쉽게 착화될 수 있는 가연성 물질이 다량 놓여있어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화목보일러의 장소별 화재발생 현황을 보면 주택이 80%로 화목보일러 화재의 대부분을 차지함에 따라 각 가정 및 개인의 안전수칙 준수가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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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봉현
2021.12.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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巨大都市(거대도시)와 國家(국가)의 持續可能(지속가능)한 發展(발전)은 국가와 국민, 都市民(도시민)의 力動的(역동적) 生活相(생활상)에 따라 物質的(물질적), 精神的(정신적) 變革(변혁)으로 創出(창출)된다. 공동체적 목적하에 미래 지향적인 방향성, 삶과 도시의 대전환으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일상에서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 추구, 평온한 삶’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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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1.12.1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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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여자아이들이 고무줄놀이를 하면서 “무찌르자 오랑캐 몇 백만이냐? 대한남아 가는 길에 초개로구나”라고 부르던 노래를 자주 들었다. 여기서 오랑캐는 6·25때 참전한 중공군을 말한다고 한다. 중공군이 압록강을 건너와서 무식하게 인해전술(人海戰術)로 밀어붙이는 바람에 눈앞에 둔 통일이 무산된 안타까움을 묘사한 것이다. 중국인은 주변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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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1.12.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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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일하는 집단이 있다. 바로 공직에 몸담고 있는 공무원 노동자들이다. 이들은 사심 없이 정해진 법령과 제도에 의해 모든 업무를 처리한다. 그렇기 때문에 때로는 꽉 막힌 사고를 가졌다고 비판을 받기도 한다. 공무원 노동자들이 이렇게 업무를 진행할 수 밖에 없는 것은 규정대로만 처리해야 하는 특수성에서 비롯된다. 이로 인해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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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1.12.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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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포스코의 “우향우 정신”, “제철학원이 ‘우리나라 교육의 등불’이 됩시다.” 어록이 새로운 정신문화(精神文化) 지표(指標)로 발현(發顯)되었다. 필자(효곡대이지구대장·사단법인 안전지킴이운동본부 본부장) 는 “With POSCO! ‘새희망(希望)! 국민정신운동(國民精神運動)’으로 발전(發展)한다!” 제하 기고문을 지난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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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1.12.1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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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시민들은 원동기장치자전거의 종류와 올바른 이용법을 잘 모르고 이용하고 있다. 바퀴 두 개의 ‘차’에 해당하는 이륜자동차와 원동기장치자전거, 자전거의 정의와 각각에 해당되는 교통수단의 종류를 명확히 구분해서 혼동을 줄이고 개인형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를 포함한 원동기장치자전거의 통행방법과 운전면허 소지,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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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정
2021.12.09 1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