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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지역에서 소규모 제조업을 하는 지인을 만났다. 20여년을 소기업 경영을 하고 있다. 최근 지인의 사업장에서 산재 사고가 있었다. 하역작업 중 적재물에 베여 발등의 피부가 벗겨져 피부 이식까지 했다. 지인은 영업과 생산, 안전관리까지 도맡아야 하는 소기업인데 만일 큰 사고였으면 50인 미만 기업에까지 적용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의 대상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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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기자
2024.03.3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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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보다 뛰어난 예지력, 인간에 대한 무한한 애정은 물론 고독과 불의에 맞서 싸우는 불굴의 저항정신까지 갖춘 프로메테우스는 영웅의 모든 서사를 다 갖춘 인물이다. 그럼에도 그는 인간 위에 군림하지 않는다. 오히려 영웅이라는 칭호를 거부하며 우상 파괴의 상징이기를 원한다.헤파이스토스 신전을 떠나 다시 아고라를 거닐던 중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광경을 만났다. 2,500년 전 비슷한 시기에 중국와 그리스에서 인류에게 불을 전해 주었던 두 철학자가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장면이었다. 공자와 소크라테스였다. 상상 속에서나 가능했던 두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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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진 기자
2024.03.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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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1월 밀양에서 발생한 세종병원 화재 사건을 기억하는 이는 많을 것이다. 하지만 155명의 사상자를 낸 화재 원인을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다. 밀양 세종병원은 불법개설기관으로 운영되면서 수익창출에만 골몰하며 건축, 소방, 의료 등 환자의 안전과 관련된 부분은 철저히 외면되며 운영되어 온 것으로 밝혀졌었다. 영리추구에만 몰두하는 불법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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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진 기자
2024.03.2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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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보직이동, 전방지역과 오지에 위치한 군부대의 특성상 주거는 물론 교육이나 문화생활 등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전역한 제대군인들. 고난도 훈련, 상시 비상대기태세 유지와 직무위험성이 높은 특수성으로 전역 이후의 인생설계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한 상황에서 전역한 제대군인들. 제대군인들의 국토방위에 대한 그간의 열정과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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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3.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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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짓는 냄새, 식탁 앞 두런두런 모여 앉아 대화하는 소리로 가득 차는 우리 가정의 온기가 가장 따뜻하게 유지되는 공간인 주방은 화재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공간이다. 지난 23년 5월 27일 김천시 소재 공동주택에서 가스레인지에 냄비를 올려놓고 외출을 한 사이에 화재가 발생하였고, 올해 1월 1일에는 구미시 소재 공동주택에서 가스레인지에 음식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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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3.2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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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파이스토스 신전은 파르테논 신전 보다 먼저 건립되었음에도 어느 신전보다 보존상태가 좋다. 복원을 해서인지 도리아식 기둥도 굳건하게 서 있었다. 지붕도 비교적 양호했다. 다만 맞배지붕이 형성한 삼각공간인 페디먼트(박공)와 그 아랫부분인 메토프를 장식한 조각품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것은 눈에 띄었다. 화재의 흔적인지 검게 그을린 천정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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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진 기자
2024.03.2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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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 혁명기에 살아가고 있는 지금, AI는 우리 생활 곳곳에서 함께 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챗GPT 부터 의료기술, 금융 분야, 로봇산업까지.그중에서도 딥페이크(Deepfake)는 AI시대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 학습 기술의 주축인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Fake)의 합성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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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3.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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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고을 성주 가볼만한 곳은 성주호 성주사 성밖숲 성주향교 성산산성 한개마을 한국 농촌 체험 역사, 테마공원, 참외테마파크, 세종대왕 태실, 회연서원, 무흘구곡마을이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에서 풀뿌리 마라톤 대회 출발 신호와 함께 건각들의 긴 대열이 넓은 대로길에 가을 단풍같이 오색 형용한 띠가 펼쳐졌다. 자연경관과 풍부한 생태계로 가야산의 웅장하고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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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3.1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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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목의 싹이 트고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땅위로 나오려고 꿈틀거린다는 경칩(驚蟄)이 지나면서 앙상했던 가지마다 봄을 알리는 꽃망울이 수줍은 듯 감싸고 있다. 긴 겨울이 지나고 다가온 봄은 우리의 마음도 설레게 한다. 하지만 봄철은 따뜻한 기온과 강한바람 낮은 습도 등으로 인해 화재발생에 최상의 조건이 형성되는 계절이다. 경북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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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3.19 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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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2년 그리스가 오스만 제국의 지배에서 벗어난 후 아크로폴리스는 마침내 이슬람의 흔적을 모두 걷어냈다. 뼈가 부러지고 살점이 떨어져 나간 모습일지언정 온전한 제 모습을 찾은 것이다. 그 후 아크로폴리스는 수많은 관광객을 부르는 명소가 되었다. 특히 파르테논 신전은 인류의 가장 위대한 건축물로 인정받았다. 유네스코도 1987년 첫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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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3.14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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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단편영화 ‘버스44’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내용은 다소 충격적이다. 어느 여성 버스기사가 운행 중 강도로 돌변한 승객 2명에게 여자로서 수치스러운 봉변을 당했다. 당시 버스 내 대다수 승객들은 외면했고, 어떤 중년의 남성이 이를 말리다 심하게 다치게 된다. 잠시 후 기사는 자신을 도왔던 중년 남성을 강제로 버스에서 내리게 한다.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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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3.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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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각자 자신만의 목표를 세우고 삶을 살아간다. 서로 추구하는 삶의 목표는 다르겠지만, 그 목표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행복’이라는 단어로 직결될 것이다. 얼마 전 유튜브에서 한 작가와 뇌과학자가 행복을 주제로 대화하는 영상을 인상 깊게 보았다. 심리학과 철학에서 말하는 ‘자기결정성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자율성, 유능성, 연결성이라는 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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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3.1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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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들어서자 정면 오른쪽으로 파르테논 신전이, 왼쪽으로 에레크테이온 신전이 보인다. 프로필라이아문 오른쪽에는 승리의 여신 니케 신전이 자리잡고 있다. 흔히 나이키로 알려진 니케의 신전은 프로필라이아문 오른쪽 맨 앞에 툭 튀어 나와 있어서 작지만 밖에서 봤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건축물이기도 하다. 아크로폴리스는 동서로 약 270미터, 남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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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3.1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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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의학전문 대학원 동창회장입니다. 한 해의 시작은 1월 1일이지만 학교와 병원의 학사 및 업무 일정은 잘 아시다시피 3월부터 입니다. 새롭고 힘찬 한 해를 시작해야 하는 의과대학과 병원들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대규모 증원 강행이라는 문제로 쑥대밭이 되고 말았습니다. 경북대 홍원화 총장께서 “현재 110명의 경북의대 정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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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3.0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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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이 발표한 ‘2019~2023년 아파트 화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약 5년 동안 전국에서 1만4천여건의 아파트 화재가 발생했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화재 발생률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아파트 화재 발생 시 피난 안전대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올바른 대피 행동요령을 알고 이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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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2.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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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베이라 궁전은 비상하듯 당당하고 우람하게 자리잡고 있었다. 바로 이곳에. 다만 1755년 11월 1일 10시까지만. 대지진 이후 왕궁이 있던 자리는 코메르시우라는 이름을 얻고 리스본 최대 광장이자 상업의 중심지가 되어 오늘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 오른쪽으로 멀리 4.25다리가 보인다. 1974년 4월 25일 살라자르 독재를 종식시킨 카네이션 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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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진 기자
2024.02.2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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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민주운동이 일어난 지 꼭 64주년이다. 최근 대구MBC가 제작한 ‘1960 대구 민주의 봄’은 새로운 역사 자료들을 발굴해서 보도했다. 마음에 꽂힌 몇 가지 놀라운 사실이 있다. 먼저 2·28민주운동은 전국으로 퍼져나가면서 대전3.8민주의거, 이어서 마산3.15의거, 마침내 4.19혁명으로 완성이 되었다. 그래서 2.28민주운동은 대한민국 최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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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2.2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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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로 가.”메모지에는 109. 110, 111 숫자가 적혀 있다. 탑승 게이트인 것 같다. 이 와중에 이런 친절까지…. 역시 사람은 어리바리 해야 하나보다. 그래야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 같다. 아마 기사는 이렇게 생각했을지 모른다. ‘이 녀석은 내가 챙겨주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울어버릴지도 몰라.’뭐, 그래도 내가 한국인이라고 밝히지는 않았기 때문에 전 국민이 끌어 올려놓은 국격을 깎아내릴 일은 없었다.“무토 오브리가도!(엄청 고마워!)”나의 인사에 기사가 손을 흔들어 주며 사라져 간다. 멀어지는 택시 뒷모습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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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2.19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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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전쟁’영화가 지난 1일 개봉 이후, 2주도 안돼 박스오피스 2위, 누적관객 38만명을 돌파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았던 대한민국 건국과 이승만 대통령의 역사를 다룬 객관적인 사실 기반의 영화이다.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고 살아가야 하는 미래세대와 대한민국 정치가 리셋(reset)되기를 바라는 이들은 반드시 참고해야 하는 역사적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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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2.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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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대구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이 성공하려면 과학적이고 현실적인 방법으로 바꾸어야 한다. 지금 대구시에서 건의하여 정부에서 상반기에 검토 중인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계획은 과학ㆍ기술적으로 불합리하며 낙동강 상ㆍ하류 지역이 상생발전 할 수 없는 비현실적 방안이다. 지금 보완할 골든타임에 부쳐, 왜 그런지 성공 조건을 제안한다. 첫째, 일방통행을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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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24.02.12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