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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이 사상 처음으로 40만명대가 무너질 것이라고 한다. 교육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0일 기준 올해 취학 대상 아동이 전국에 41만3056명인데 이 가운데 통상 90% 정도가 실제 입학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초등학교 입학생은 30만명대 중후반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무엇보다 올
사설
연합뉴스
2024.01.0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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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어김없이 이번에도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한다. 20년 가까이 같은 일이 반복되고 있다. 2022년 일본 정부가 최종 확정한 방위백서에는 ‘일본의 고유영토인 다케시마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고 기술하면서, “다케시마(독도) 문제에 대해선 계속해서 우리 영토, 영해, 영공을 단호히 지켜낸다는 결의 아래 의연하게
사설
대경일보
2024.01.0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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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얼굴과 좋은 얼굴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아름다운 얼굴은 어떠한 소개장보다도 강력한 추천서이다”라고 하였는데 아름다운 사람에게는 누구나 마음이 끌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얼굴이 아름답다고 해서 미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아름다운 사람이란 자신의 내면에서 빛나는 아름다움을 지닌 사람을 말하는데 이는 외모나 외적인 것뿐만
칼럼
대경일보
2024.01.0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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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해석’을 주제로 드로잉 작업을 하는 신연희 작가는 무의식 속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느낌을 손이 자유로이 움직이는 대로 표현한다. 꿈은 일상 속에 일어나는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인상 깊게 생각하고 있던 것들이 수면 상태에서 보이는 이미지다. 의식은 빙산의 일각이라 할 만큼 일부분이지만 그 이면의 무의식은 실로 방대하다. 작가의 표현기법인 ‘자
칼럼
대경일보
2024.01.0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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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사람들은 산(山)을 오른다. 그 정상에서 결기(決起)를 보여 새해에는 보다 나은 삶을 부여 잡고자 한다. 고산등정(高山登頂)의 높고 험난한 산을 정복하는 것을 인생의 제일 목표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이를 위해 사전에 체력과 탐사와 루트를 개척하여 도전하지만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었다. 산을 오르다 보면 인간
칼럼
대경일보
2024.01.0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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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낡은 트렌치코트의 감성 포르투 뭐랄까, 인연? 운명? 뭐 어느 쪽이든 좋다. 우연이라고 하는 것 보다는 훨씬 그럴싸해 보이니까. 대항해 시대를 열어 젖힌 포르투갈이 내 생애 첫 유럽 배낭여행 출발지가 된 것은 그래, 우연은 아니고 인연이나 운명 같은 것이었다고 해두자. 유럽의 소국 포르투갈이 한 때 세상을 호령하며
기고
대경일보
2024.01.0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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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이 어제 같았는데 벌써 1년이 지나간다. 즈음하여 가는 해를 반성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점치는 사람이 많다. 새해벽두부터 총선에 관심이 많다.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잘못했으면 선거를 통해 책임정치를 구현해야 한다. 연말 TV조선과 조선일보 여론조사 결과, 4·10 총선 때 국민의힘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자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겠다는 응답자가
사설
대경일보
2024.01.0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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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힘겹고 세상 모든 것에 불만투성이인 어느 청년이 있었다. 그는 삶이 팍팍할 뿐 아니라 세상 사람들이 자신을 제외하고 모두가 잘 사는 것 같았다. 그러니 모든 것이 못마땅했고 한숨만 짓게 되었다. 이윽고 그는 인근 절로 가서 큰 스님을 만나 세상살이의 아픔에 대해 토로했다. 그는 가련한 자신에게 세상의 무게를 조금 작게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는 지를
칼럼
대경일보
2024.01.0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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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 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면서 대한민국과의 통일은 성사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말 끝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한다. 남북 관계의 특수성을 부정하면서 대남 정책 기조의 근본적인 변화를 예고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정은의 남북 관
사설
연합뉴스
2024.01.0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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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으로 새해 첫날 손흥민 선수가 영국 PL에서 골을 터트려 기쁜 소식을 안겨주었다. 이날 본머스와의 경기는 2024년 새해를 1시간 남겨둔 2023년 밤 11시에 시작했다. 끝난 시점은 2024년 오전 1시쯤이었다. 공교롭게도 손흥민은 전반전 그라운드를 누비며 2023년을 보내고 후반전은 그라운드에서 2024년을 맞았다. 한국 팬들에겐 새해 첫 골
사설
대경일보
2024.01.0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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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차 자주 도서관을 가게 되는데 우연히 옥스팜(Oxfam) 자료를 알게 되었다. 옥스팜은 2차 세계대전이 한참 진행되던 1942년 영국 옥스퍼드 학술위원회가 기근 구제를 위해 시작한 세계 최대 국제구호개발기구이다. 옥스팜이 한국전쟁 직후 한국에서 구호 활동을 한 것과 북한에서 식량 및 식수 개선에 대해 활동한 것을 알게 되니 옥스팜에 대해 더욱 관
칼럼
대경일보
2024.01.0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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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에 처음 와본 것이 1985년이니 거의 40년 동안 그 변화를 지켜 본 셈이다. 그중 4년은 박사학위 취득에 매진했고, 6년은 관련분야 직장에서 일을 했고, 그후 한국으로 귀국을 했지만 매 방학 때마다 1년에 두차례씩 3~4주씩 방문했으니 로스앤젤레스 및 인근지역들은 물론이고 코리아타운의 이모저모를 비교적 잘 알고
칼럼
대경일보
2024.01.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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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이 삽질하여 큰 산을 옮겼다는 말이요, 집착에 매달린 그 손을 놓아야만 살 수 있다”는 말이다. 우공의 한 삽 한 삽이 내가 결심한 것이고 “반드시 이 산을 옮길 것이다”라는 생각을 담아 쉬지 않고 삽질을 하다 보니 어느 사이 이 산이 저 산으로 바꾸는 역사가 이루어졌다는 교훈적인 말이다. 즉 지혜란 이런 것이다를 알리는 우화이기도 하다. 왜 을묘년
칼럼
대경일보
2024.01.01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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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이 28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했다. 이 특검법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김 여사가 주도적으로 관여했는지를 밝히려는 것으로, 민주당이 지난해 9월 발의했다. 당시 국회 법사위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시대전환 조정훈 의원의 반대로 발이 묶이자 지난 4월 민주당과 정의당의 공조로
사설
연합뉴스
2023.12.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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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대학에서 교회사를 연구하는 부부가 인도하는 성경공부에 참여한 적이 있다. 그 과정에서 남아프리카에서 목회를 한 적이 있는 노부부를 알게 되어 교회에서 만나면 가끔 인사도 하고 가볍게 대화도 나누고 하였다. 그 분은 크리스마스 당일에 특별한 계획이 없으면 자신의 집에 와서 식사하면서 시간을 보내자고 초대해 주었다. 노부부와 딸,
칼럼
대경일보
2023.12.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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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은 음식물을 섭취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인간만의 능력인 ‘말’을 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그런데 입은 말을 하지 않아도 그때 그때의 감정이나 생각을 고스란히 반영한다. 입의 모양을 보면 그 사람의 심리상태를 알 수 있다. 무엇에든 만족하지 못하고 불평불만이 가득 찬 사람은 입을 다물고 있을 때나 웃고 있는데도 입꼬리가 아래로 쳐져 있다.
칼럼
대경일보
2023.12.2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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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가 지나고, 성탄절도 지나갔다. 세상사 길고 짧고 낮과 밤이 평준화되고,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오고,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는 게 자연의 이치다. 역학은 자연의 원칙을 따서 원리로 삼았다. 한 치의 어긋남도 없다. 사계절을 본 따서 예(禮)를 만들어 질서의 기본으로 삼았고, 자연의 소리를 본 따서 음악을 만들었다. 질서가 없으
사설
대경일보
2023.12.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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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선택 과목 없이 공통 과목 중심으로 치르는 '통합형 수능'으로 출제된다. 교육부는 27일 이런 내용을 담은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찬반 양론이 팽팽한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이 도입되지 않아 수험생들은 진로와 무관하게 모두 같은 문항의 시험을 치른다. 고교 내신은 예체능과 과학탐구실험,
사설
연합뉴스
2023.12.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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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를 시작하며 시인 최승자의 시 를 기억하시는가. ‘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서른 살은 온다. 시큰거리는 치통 같은 흰 손수건을 내저으며 놀라 부릅뜬 흰자위로 애원하며….’ 서른 살의 딜레마 속에는 그래도 저런 치열함이 있다. 서른에 서른을 더한 나에게도 치열함은 잔반처럼 남아 있을까. 시 로
기고
대경일보
2023.12.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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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사람이 사회를 구성하여 살아오면서부터 알건 모르건 간에 리스트가 작성되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그런 리스트에는 통상 2가지가 있다. 블랙과 화이트다. 블랙 리스트를 특별히 주의하고 감시할 필요가 있는 인물의 명단이나 불량한 제품과 업체의 목록이라고 한다면, 화이트 리스트는 긍정적인 이유로 선별한 대상에게 이익을 주거나 권리를 허용할 목적으로 작성한 목록을 말한다.이러한 리스트는 친구 간에도 흔히 있는 일이다. 누구는 어떻고 누구는 어떠하다고 말하다 보면 의도를 하든 하지 않든 간에 자연스럽게 블랙과
칼럼
대경일보
2023.12.27 1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