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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현행 준(準)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총선을 치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멋지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고 하면서 병립형 비례제 회귀로 방향을 트는 듯했으나 기류가 달라진 것이다. 원내 과반 1당으로 선거제 개편의 열쇠를 쥔 민주당이 준연동형을 그대로 존치한다면 총선판은 4년 전처럼 거대 양당의 '남
사설
연합뉴스
2024.01.1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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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공제’(同舟共濟)는 같은 배를 타고 함께 강을 건넌다. 는 뜻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함께 배를 타고 강을 건너야 하는 사이이므로 서로 도와야 한다’는 말이다. 손자(孫子)의 ‘구지편’ 에서 유래된 이 말은 옛 중국 오나라와 월나라 사람이 서로 미워했지만 배를 타고 강을 건널 때 풍랑을 만나면 서로 오른손과 왼손처럼 도왔다는 뜻이다. 이해
기자수첩
대경일보
2024.01.1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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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번창했던 영국 제국이 적극적으로 노예제를 운영했고, 1807년 노예무역을 금지했지만, 노예제도는 1833년에야 폐지되었다. 그 후에도 법망을 피해가면서 노예 무역에 간여하여 부를 축적하였다. 그 어두운 그림자는 2015년에 와서야 노예소유자에게 배상을 완료함으로써 공식적으로 노예제가 폐지되었지만 그 유산은 오히려 재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실은 2018년 영국 재무부가 역사적 사실을 공개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는데, 2015년까지 영국 정부가 노예 소유자 후손들에게 지속적으로 보상금을 지급했다는 사실과 그에 대해 면밀
칼럼
대경일보
2024.01.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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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유럽을 방문하여 이태리 나폴리 주변을 가는 중이었다. 배도 고프고 이태리 남부도시의 따스한 햇살이 우리를 더 이상 이동하는 것을 방해했다. 주변에서 풍기는 짙은 오렌지 향과 파스타의 유혹에 가까운 어느 식당으로 향했다. 파스타와 피자, 그리고 얼마간의 올리브와 동료들의 따스한 미소, 이것만으로도 낮선 땅에서 이국의 정취를 느끼며 맛보는 훌륭한
칼럼
대경일보
2024.01.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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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그리고 아버지 [아빠]명사-격식을 갖추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아버지’를 이르거나 부르는 말. 40대가 된 나는 아버지를 더 이상 아빠라 부르지 않는다. 이제와 다시 부르기도 어색한 그 이름. 어릴 때는 분명히 아빠라 불렀는데 언제부터인가 부모님께서 어머니, 아버지로 격식을 갖추어 부르라 하셨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때부터 부모님과 곰살궂
기고
대경일보
2024.01.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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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성 김해김씨세보'에 의하면, 사야가는 일본에서 1571년에 7형제의 막내로 출생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오랫동안 역사의 저 편에 가려져 있던 사야가(김충선)의 실체에 대해서는 일본에서도 연구자들이 나오게 되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이라는 임진왜란사를 쓴 일본인 사학자 기타지마 만지(北島万次) 교수는 사야가를 우메키다의 반란(梅
칼럼
권수진 기자
2024.01.1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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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형 고체연료 추진체를 사용한 극초음속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북한이 시험 발사한 IRBM의 고도와 사거리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정상 각도로 발사했다면 사거리가 3천∼5천500㎞로 추정돼 미국령 괌과 알래스카까지 타격권이다. 큰 우려는 극초음속 미사일이라는 북한의 주장이다. 마하10 이상의 속도로 비
사설
연합뉴스
2024.01.1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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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모처럼 운동이나 하고 칼제비나 한 그릇 하십시다” 포항에 살면서 좋은 점은 바로 코앞에 참으로 아름다운 경치를 가진 바닷가가 있다는 점일 것이다. 휴일, 모처럼 후배를 만나 두 남정네가 아름다운 포항 앞바다를 즐겼다. 평소 '영일대 해수욕장'에 주차를 하고, '여남 방파제'까지 가서 돌아와 포스코다리가 보이는 '강변체육공원'까지 도보로 왕복하는 것이
칼럼
대경일보
2024.01.1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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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포항 교육 지원청에서는 ‘2024년 교육주요 업무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미래교육 등 시책 4가지가 소개되었으며 2024년 포항 교육의 중요 추진 시책으로 설정했다.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행복교육’이라는 지표아래 내 삶이되는 교육과정, 함께 만들어 가는 미래교육, 모두에게 따뜻한 학교, 변화를 선도하는 교육지원 등이 주요
사설
대경일보
2024.01.1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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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지주회사인 포스코 홀딩스가 지난 해 캐나다에서 이사회를 진행하면서 관련비용의 불법 집행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캐나다 이사회 일정은 총 6억 8천만 원가량이 들었고, 비용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이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또한 경찰은 당시 이사회에 참석한 사외이사들의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사외이사들은 캐나다
사설
대경일보
2024.01.15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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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협조처럼 소중한 것도 없을 것 같다. 사전적 의미도 따뜻한 정이 느껴지는 말이다. 즉 ‘힘을 합하여 서로 조화를 이룸’ 또는 ‘생각이나 이해가 대립 되는 쌍방이 평온하게 상호 간의 문제를 협력하여 해결하려 함’이라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세상의 모든 일이 협조하면 모두 해결될 것 같은 생각도 든다. 실제로 개인은 물론 기업 및 국가
칼럼
권수진 기자
2024.01.1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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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2024년도 대학입학전형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한국과 달리 가을학기부터 신학기가 시작되는 미국의 경우에는 지난 연말부터 3월경까지 입학허가서를 받게 된다. 물론 더 늦게 받는 경우도 적지 않아 몇 달 더 기다려야 하지만 1차 허가는 대부분 3월 중 끝이 난다. 아들 둘이 미국 고교를 졸업하고 미국 대학에 진학시킨 경험이 있기에 필자도 학부모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우리 한국인들은 한국에서든 외국에서든 자녀들 교육에 매진하고 좋은 대학에 보내기 위해 애를 쓴다. 다른 점이 있다면 한국의 초중등교육이 엄격한 커리큘럼과
칼럼
권수진 기자
2024.01.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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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치러진 제16대 대만 총통선거(대선)에서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친미 성향 라이칭더 후보가 득표율 40.05%로 승리했다. 제1야당인 친중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33.49%)와 제2야당인 중도 민중당 커원저 후보(26.46%)를 제쳤다. '미중 대리전' 양상으로 국제적으로도 초미의 관심사가 된 이번 선거에서 대만의 민심은 중국이 아닌 미
사설
연합뉴스
2024.01.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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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들과 대화하다가 영국의 노예제가 최근에 와서야 ‘폐지’되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아니 이게 무슨 말인가? 노예제가 21세기에 폐지되었다는 말이 사실인가? 나는 바로 각종 보도 자료와 관련 자료를 검토하면서 이게 무슨 의미인지 깨닫게 되었다.영국은 포르투칼과 더불어 노예무역에서 가장 성공한 두 국가로 평가 받는다. 포르투갈과 영국은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송된 전체 아프리카인의 약 70%의 노예를 차지할 정도여서 가장 성공적인 노예 무역 국가였다. 영국은 대서양 노예 무역을 구축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하였고, 대서양 국가 노
칼럼
대경일보
2024.01.1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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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10일(현지시간) 11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소 상장 및 거래를 승인했다. 비트코인 현물 시세 등락에 연동해 가격이 변동하는 금융투자 상품으로, 결과적으로 가상자산의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제도권에 진입해 공인 투자자산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이전에 출시된 비트코인 선물 ETF가 파생상품 성격이 강한 것
사설
연합뉴스
2024.01.1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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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씨인 난자와 정자가 만나 생명을 탄생시키는 위대한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지 약 6천년이 되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가장 먼저 붙여주는 것이 짝궁이다. 이 짝은 선생님이 첫 번째 내린 명령! 성인이 되어 새로운 짝을 찾게 되고, 부모님이 내린 명령으로 천생 연분이 되어 가족들의 축복 속에 짝을 이루어 평생 반려자로써의 삶을 이어간다. 이러한 짝궁의
칼럼
대경일보
2024.01.1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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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지난해 11월 27일 포스텍 의과대학 신설 범시민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이 서명운동에서 30만 명을 초과하는 인원이 동참하여 당초 목표인 20만 명을 150%이상 초과달성하며 포항시민의 뜨거운 열망과 간절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서명운동은 영하를 오르내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작한지 일
사설
대경일보
2024.01.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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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가 30만명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천841만6천명으로 전년 대비 32만7천명(1.2%) 늘었다. 정부는 당초 '2023년 경제정책 방향'에서 취업자 수가 10만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는데 실제 흐름은 이보다 호조세를 보인 셈이다.
칼럼
연합뉴스
2024.01.1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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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의 생애다리의 아래층은 차량과 보행자가 다니고 위층은 전철과 보행자들이 다닌다. 핸드백, 모자 등 와인병 마개 재료인 코르크로 만든 다양한 특산품을 판매하는 노점상들을 지나 다리 위층으로 올라간다.주변을 돌아보니 그 자체로 훌륭한 전망대다. 강 건너편은 포트와인 지하 저장고 와이너리 시설이 많은 빌라노바 데 가이아, 강 이쪽은 중세풍 건물이 많아 빈티지한 분위기를 풍기는 포르투다. 사실 빌라노바 데 가이아 입장에서는 포르투라는 이름에 묻혀버린 언성 히어로 기분이 들 것 같다. 사람들은 포르투가 아름답다고 말할 뿐 빌라노바 데 가
칼럼
권수진 기자
2024.01.1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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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에서 느낀 인상, 외모, 분위기 등이 그 사람에 대한 고정관념을 형성하여 대인관계에서 작용하는 것을 ‘초두 효과(初頭效果 Primacy effect)’라고 한다. 또 다른 말로는 ‘첫인상 효과’라고도 하는데 3초 만에 상대에 대한 스캔이 완료된다고 해서 ‘3초 법칙’ 즉 처음 이미지가 나중에 알게 되는 정보보다 더 강력한 영향을 미쳐서 단단히 굳어
칼럼
대경일보
2024.01.10 1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