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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여명의 석박사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구성된 울프슨 칼리지는 학생과 연구자들이 문화적 소양을 갖추는 것에 대해서 상당한 관심을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하는 바쁜 시간에 문화생활을 하는 것은 사치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이곳은 문화예술을 전문으로 관리하는 담당자가 있어서 연구자들이 삶속에서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도
칼럼
대경일보
2023.12.20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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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행복해 지기를 원한다. 행복하다는 것은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는 것이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살률과 우울증 유병률은 1위라는 오명을 갖고 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을 보면 경제적 어려움, 가정불화, 외로움, 질환 등이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은 1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자살 원인 중 1위이다. 또한 한국 아이들의 ‘삶의
사설
대경일보
2023.12.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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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촘히 박힌 밤 하늘에 별을 헤아려 보다가 슬며시 손가락을 오므려 본다. 저 수많은 별들이 모여 있는 우주! 내가 사는 이 넓은 땅도 저 멀리 반짝이는 별처럼 그 안에 내가 있을 터 인데, 내가 소우주(小宇宙)요, 내가 시작인 것을 무엇 때문에 그렇게도 욕심을 부려야 하는가? 소유욕(所有慾)으로 가득했던 무지(無知)한 나를 생각해 본다. 모든 삶이
칼럼
대경일보
2023.12.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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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국가정보원장에 조태용 현 국가안보실장을, 외교부 장관에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을 각각 내정했다. 조 실장의 후임은 이날 발표되지 않았다. 이번 외교안보라인 개편은 지난달 말 김규현 국정원장이 사임하고 박진 외교부 장관이 총선에 출마하는 것을 계기로 검토됐다. 앞서 지난 8월과 10월 각각 임명된 김영호 통일장관과 신원
사설
연합뉴스
2023.12.19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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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유년(癸酉年) 끝자락에 한 장 남은 달력이다. 앞 산이 회색 빛 생기를 띠니 또 한 해가 가고 또 한 살을 먹는가 보다.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릴 때 4년 전 지금의 초곡(草谷)땅 모퉁이에 터 잡고 홀로 계신 어머니 모실 집을 짓는다는 효심으로 분주하던 그때를 회상해 본다. 겨울 비 내리는 앞산은 붉은 색과 초록의 생기(生氣)로 옅은 안개가 기승을 부려
칼럼
대경일보
2023.12.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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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이하 공사)는 친환경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공사의 수질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선진화된 수질조사와 과학적 수질관리로 깨끗한 농업용수 공급 기반을 구축하며, 쾌적한 농어촌 환경 조성을 위한 수질보전 관리 계획을 수립했다. 공사 관리 저수지 및 관정에 대한 과학적인 수질조사 및 환경기초처리시설 등 수질개선사업을 실시하고,
기고
대경일보
2023.12.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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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은 1인 가구를 법적인 배우자 없이 혼자서 독립적으로 취사 및 취침 등의 생계를 유지하는 가구로 정의하고 있다. 1인 가구는 단독 가구, 독신 가구, 독거 가구 등과 같은 용어와 함께 사용되기도 하고, 영어로 싱글이라는 용어로도 자주 쓰인다.독립된 공간에서 의식주의 일상생활을 혼자 영위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1인 가구는 형성
사설
대경일보
2023.12.1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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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또다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은 18일 오전 8시 24분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전날 밤 동해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한 뒤 약 10시간 만에 이뤄진 도발이다. 이날 탄도미사일은 정상보다 높은 각도로 발사돼 약 1천㎞ 비행 후 동해상에 떨어
사설
연합뉴스
2023.12.1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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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순결한 선인의 혼이 바람으로 와서/ 내 혼탁한 잡몽을 깨우는 날 내 나이 어느덧 耳順임을 알았다/ 뒤돌아보면 60평생. 기껏 낡은 시집 몇 권 데불고/ 온갖 구설과 혐의 속에 오점투성이 기나긴 방황이 스쳐간 이력서 위엔/ 다 태우지 못한 사랑만 얼룩이 졌다 어디라 쉴 곳도 기댈
오피니언
대경일보
2023.12.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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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성탄절이 며칠 남지 않았다. 기독교(개신교. 가톨릭) 신자들은 이날만큼 즐거운 날이 없을 것이다. 성모송에서 보면,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그리고 사도신경에서 보면, 본시오 빌라도 통치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라는 기도문이 나온다. 이 말의 참뜻은
사설
대경일보
2023.12.1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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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늘 그렇듯 우리 삶과 무관하게 무차별적으로 흘러간다. 검은 토끼 해라 ‘교토삼굴’을 외치던 게 불과 얼마 전인데 벌써 또 새 해를 맞이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영리한 토끼는 굴을 세 개나 갖추고 위험에 대처한다’는 말은 올 해 보다 오히려 내년에 더 어울릴 수도 있겠다. 그만큼 앞날을 예측하고 대비하기가 만만찮다는 얘기다. 2024년은 ‘
칼럼
대경일보
2023.12.1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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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이야기이다. 비가 오는 날이면 부모님께서는 늘 속이 상하곤 하셨다. 하나는 흙으로 지은 이웃집 벽의 한쪽 면이 우리 집과의 경계 담장이었기 때문이다. 당시는 대게가 지붕을 볏짚으로 하였기에 물받이가 없었다. 해서 비가 올 때면 이웃집의 지붕 물이 우리 집 마당으로 떨어져 마당을 흥건하게 만들기가 일쑤였고 때로는 흙담을 무너지게 하기도
칼럼
대경일보
2023.12.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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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이라는 법칙으로 널리 알려진 독일인 과학자가 있다. 그는 유명한 물리학자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지만 그의 철학과 관점을 담고 있는 글 하나를 최근 발견해서 읽어보았다. 자신의 과학적인 생각과 신념 뿐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사고의 깊이와 철학적인 고찰마저 엿볼 수 있는 책이었다. 제목은 ‘내가 보는 세상
칼럼
대경일보
2023.12.1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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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말에 가까우니 학생들의 진로상담이 잦아졌다. 물론 연중 있는 일이고 이미 대학원 입시는 끝났지만, 고학년들은 취업문제, 저학년들은 전공선택 문제를 상담하러 온다. 저학년들의 경우에는 우선 본인의 고민을 들은 후 요즈음 공부가 어떠한지, 취미는 무엇인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등을 물어본다. 잘 모르겠다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는
칼럼
대경일보
2023.12.1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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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대표 사퇴 이후 국민의힘 리더십 공백을 메울 비대위원장 인선을 놓고 여당 내부가 시끄럽다. 지난 15일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는 비대위원장 인선 기준과 적임을 놓고 갑론을박이 오갔다. 후보군으로 한동훈 법무장관, 원희룡 국토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이 거론됐는데, 논쟁의 핵심은 한 장관이었다. 대중적 인지도와 참신성을 이유로 삼고초려 해야
사설
연합뉴스
2023.12.1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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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추미애 전 민주당 당대표의 사진이 북한 노동신문에 등장했다. 문재인 정권 시절 법무부장관까지 역임한 인사가 북한 언론에 오르내리는 것도 놀랍지만, 그가 들고 있는 시위용 피켓 글귀 또한 주목받는 내용이라 국정(國政) 전반에 대해 우려가 그치지 않는다.피켓은 "김건희 특검"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법치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법 앞에 누구나 평등, 아무리 대통령의 가족이라고 할지라도 죄가 있다면 엄중히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덧붙이자면, 국가 고위직은 물론 사회 전반에 걸쳐 우월한 위치에서 주목받는 인물
칼럼
최영열 기자
2023.12.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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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가기 전에 확인한 날씨 정보에서는 강수량이 0%였는데 런던은 보슬비가 내렸다. 런던에 있는 주영국한국대사관에서 처리해야 할 행정절차가 있어 사전 예약을 하고 대사관을 찾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인가? 급하게 필요한 서류인데 당일 대사관 컴퓨터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고 전세계 한국공관 컴퓨터 시스템도 마비 상태라는 설명을 듣고 한국의 안보 상황
칼럼
권수진 기자
2023.12.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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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섭씨 30도를 웃도는 아열대지방의 초원에서 생활을 시작하였다고 전해진다. 불도 모르고 벌거숭이로 살았던 것이다. 애초의 상태였다면 아열대를 벗어난 곳에서는 인간이 살 수가 없었다. 현재 인간은 옷을 입고 집 안에서 살고 있지만 적당히 옷을 입었을 때 옷과 살갗의 공기층 기온은 31~33도로 옛날 벌거숭이로 살았을 때의 기온과 같은 것이다. 사람이
사설
대경일보
2023.12.1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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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김기현 당대표 사퇴로 지도부 공백에 처했다. 총선이 불과 넉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국정운영의 책임을 분담하는 인사가 물러난 것이라 낯설고 당황스럽다. 두 달 전 여당의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 참패에도 자체 쇄신 작업이 차질을 빚는 지리멸렬한 상황이 김 전 대표를 사퇴의 길로 내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모양새가 그렇다는 것이지 그 깊은
사설
연합뉴스
2023.12.1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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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 서거 12주년을 맞아 13일 포항시와 시의회는 서울 현충원과 포스텍 노벨동산에서 추모 행사를 가졌다.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2011년 12월 13일 지병으로 84세에 세상을 떠났다. 이강덕 시장은 박종호 재경 포항 향우회장과 김화기 사무총장 등 재경포항향우회 회원들과 함께 국립 서울현충원에 있는 박 회장 묘소를 찾았고, 백인
사설
대경일보
2023.12.14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