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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봄, 여름, 가을, 겨울산행을 계절 없이 다녔다. 산을 오르면 그저 좋고 행복했다. 주말이 기다려지고, 한 주일이라도 산행을 하지 않으면, 한 주를 보내는 기분이 이상할 정도로 산행이 좋았다.봄꽃산행은 여수 영취산 진달래 축제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먼저 시작되어, 태백산 철쭉제와 유월 중순경 강원도 정선 두위봉 철쭉제를 마지막 봄꽃축제가 끝이 난다. 가을 단풍산행은 시월 첫 주 설악산 대청봉에 올랐다가 매 주말 단풍을 따라 한라산까지 내려간다. 십일월 중순경이면 단풍산행도 끝나고 겨울 눈꽃산행을 시작한다. 산은 시간에 상관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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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8.09.1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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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해무익한 스트레스는 탈모에도 관여한다. 실제로, 스트레스는 지루피부염의 가장 큰 원인중 하나이며 체내 호르몬 이상을 일으켜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되도록 피하고, 이것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가능한 빨리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해야 한다. 다양한 탈모의 종류 탈모에는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미만탈모, 반흔탈모, 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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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8.09.1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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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이다. 남은 열기를 몰아내듯 한 줄기 소슬한 바람이 옷깃을 파고든다. 위대하고 두려웠던 폭염의 날들도 뒷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는 가을의 여름 향한 지독한 짝사랑도 이별을 고하고 계절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폭염과 태풍이라는 어마 무시한 사랑의 세레나데를 퍼 부으며 구애의 손길을 펴 봤지만 끝내 가을은 여름을 붙잡진 못했다. 아무리 위대한 계절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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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8.09.1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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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은 남북 정상회담과 부동산 정책 관련 뉴스로 모든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 이다. 한때 우리나라가 복지국가 모델이라던 스웨덴이 흔들리고 있다. 그동안 후한 복지 시스템을 구축한 대가로 수익금의 60%까지 내는 세금 때문에 국민의 불만이 팽배한 상태이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책 발표의 가시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우리 현실은 스웨덴에 비할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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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8.09.1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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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조기 발견을 위해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선별검사는 아직 없다. 그러나 고위험군(1차 친족 중 2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가 있는 경우, Peutz-Jegher 증후군 환자, 1차 친족 중 1명 이상의 BRCA2, p16유전자 이상 그리고 유전의심성 비용종성 대장암 유전자 이상을 가진 환자)에서는 췌장암 조기 검진을 위한 주기적인 선별검사를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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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8.09.18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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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산 기슭에 버려진 의자를 보았다. 1인용 갈색 비닐 소파인데 등받이 부분은 비닐이 뜯어져 스펀지가 비어져 나오고, 앉는 자리는 꽤 오래 사용한 듯 푹 꺼져 있다. 그런 의자가 잡목과 잡풀 사이에 버려져 있는 것이다. 쓰레기를 무단으로 내다 버린 현장이지만 쓰레기 불법 투기라는 환경론적 측면보다는, 저것은 의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않은가 하는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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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8.09.1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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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초기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고, 다른 암에 비해 수술도 쉽지 않으며 5년 생존율 역시 매우 낮은 췌장암. 난공불락의 상대로 악명이 높은 췌장암에 대해 알아보자. 췌장은 상복부에 있는 길이 약 15cm정도의 길쭉한 장기이고 위(胃)의 뒤에 위치해 있다. 췌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췌액(췌장액)을 보내는 외분비 기능과 호르몬을 혈관 내로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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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8.09.1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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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정부 경제정책의 가장 큰 피해자는 저소득층과 중산층이며, 가장 수혜자는 고소득층이란 조사 결과들이 계속해서 발표되고 있다. 저소득층과 중산층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나섰다가 이런 결과를 얻으면 지금의 경제 정책이 얼마나 잘못된 정책이며 신속히 조정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나랏돈, ‘일자리’와 ‘성장’으로 국민에게 돌려 드리겠다”던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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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열 기자
2018.09.1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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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교수 한분이 학생들과 미얀마에 다녀왔는데, 그곳에서도 첨단농업을 하고 싶다고들 한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 첨단농업 내지 스마트농업 하면 대개 온실을 떠올리기에, 더운 나라인 동남아에서 왜 스마트농업이 필요할까 궁금해 할 수도 있다고 본다. 이러한 지역에서 온실은 필요 없으나 일반 수목이 아닌 환금작물의 경우 물과 영양분이 제때 제대로 공급되어야 적기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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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8.09.1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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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것은 지식의 영역이고 듣는 것은 지혜의 영역이다.”는 말이 있습니다. 때로는 우리가 아는 보편적인 지식 보다 살면서 체득한 지혜로 상황을 대처할 때 좋은 결과를 얻을 때가 있습니다. 굴곡진 인생을 살아온 백발 어르신의 한숨, 한평생 농사를 지어온 농부의 갈라진 손, 손톱에 기름때가 까맣게 끼어있는 공장주의 손…. 지혜로운 스승은 멀리 있지 않고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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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8.09.1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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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조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적대적인 핵보유국과 야합하여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침략이나 공격행위에 가담하지 않는 한 비핵국가들에 대하여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핵무기로 위협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이는 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은 비핵국가를 대상으로 조건부의 소극적 안전보장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제4조와 제5조는 전쟁을 감행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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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8.09.1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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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하면 무슨 꽃이 떠오르시나요? 들국화가 떠오르신 분은 없나요? 저는 들국화가 떠오릅니다. 어머니의 모습처럼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꽃입니다. 가을걷이가 끝나고 서리가 내릴 즈음 못둑, 논둑, 밭둑, 길가에는 들국화가 지천으로 피기 시작합니다. 길가에 무더기로 핀 구절초. 그 고결함과 수려함에 지고 가던 지게를 내려놓고 멍하니 오랫동안 쳐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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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8.09.1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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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림으로 뒤덮인 마구령을 넘는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는 안개 자욱한 숲길을 더욱 운치 깊게 몰아간다. 산모롱이를 돌아서자 수려한 산세에 안긴 김삿갓 문학관이 보인다. 산 깊은 골이라 조용할 것 같았던 문학관 모습이 아니다. 길가에 세워진 차량 행렬과 천막 규모를 보아 제법 큰 행사가 있는 듯하다. 벌써 잔치 분위기가 고조되었는지 빗소리와 함께 구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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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8.09.1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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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년 러시아는 일본에 39도선을 경계로 조선을 분할하자는 제의를 하였으나 거절되었다. 1896년엔 일본이 러시아에 38도나 39도선을 경계로 두 나라가 조선을 분할 할 것을 제의하였으나 러시아가 반대한 적이 있다. 1593년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明에 조선의 경기 충청 전라 경상도를 일본에 넘기고 조선은 그 이북만 통치하도록 하자는 제안을 하였지만 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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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8.09.1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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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초등학교 시절‘엄마 찾아 삼만리’라는 제목의 동화나 만화가 흥행했다. 그 당시 생각은 “엄마를 왜 찾아가지?” 지금 돌이켜 보면 50년 전에는 쌀이 부족하여 추운 겨울 참고 견디어 봄이 올 때면 쌀이 거덜 나서 배고픔의 고통이라는 보릿고개를 모르고 “쌀이 없으면 라면 먹으면 되지 않나요.”하면서 졸망졸망하게 눈동자를 깜박거리는 순진스러운 아이들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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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8.09.1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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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신문 한 면을 만드는 데만 취재, 편집, 광고, 교열 등 많은 부분에서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친다. 대경일보의 장점인 올 칼라면, 특히 문화면의 여행기 연재를 하면서 부쩍 지면의 미적 부분에 대해 신경을 쓰게 됐다. 그러면서 편집 기자와의 소통을 많이 하게 됐고, 한 기사에 수 십 번의 편집 과정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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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8.09.1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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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추리 꽃이 호화롭다. 도로변, 콩국수 집 화단에 주황색 왕 원추리 꽃이 활짝 피었다. 그런데 원추리가 그토록 기다리는 그리운 이는 아직 인가 보다. 오늘도 고개 높이 쳐들고 오가는 이들을 유심히 살피는 걸 보면. 마치 기다리는 것들의 모범인 듯 허공 향해 두리번거리는 그 모습이 사뭇 애잔하기까지 하다. 콩국수집 할머니의 원추리사랑은 기세등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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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8.09.1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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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모임이 있어 며칠 전 내자와 함께 택시를 탔다. 요즘은 저녁에 운전을 하기가 불편해졌고, 또 주차문제 때문에 가급적이면 야간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해 콜택시를 이용했다. 젊은 기사분인데, 느닷없이 “선생님 하나 물어봅시다.” 하기에 무슨 말인지 몰라, “뭣을 말하는 것입니까?” 하니, “지진이 난 지가 언젠데 정부에서 이럴 수가 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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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8.09.0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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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가이도에 진도6.7의 강진발생으로 극심한 산사태가 나고, 많은 집들이 파괴되고, 사상자수가 크게 늘고 있어서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태풍으로 큰 피해가 난 며칠 후 일어난 강진이어서 일본정부와 시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 경주와 포항의 경우 일년 간격으로 진도5.8과 5.4의 지진이 각각 발생했는데, ‘진원지’가 얕고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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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일보
2018.09.0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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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의 핵전략은 소수의 핵무기로 미국을 억지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핵억지 전략 가운데 ‘실존적 억지(Existential Deterrence)’ 전략에 해당된다. 일반적으로 핵전략이란 핵무기의 구성·배치·운용을 둘러싼 군사전략을 의미한다. 핵무기는 가공할 파괴력 때문에 ‘궁극의 무기’라고 불리게 되었고, 이 무기의 사용으로 인해 인류가 파멸될
칼럼
대경일보
2018.09.06 2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