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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에 모야무지(某也無知)라는 말이 있다. ‘어두운 밤이어서 아무도 알지 못한다.’라는 뜻으로, ‘후한서’의 ‘양진열전’서 유래하였다. 중국 후한의 ‘양진’은 형주자사 에서 동래태수의 벼슬에 올랐는데, 양진이 형주자사로 있을 때 은혜를 입은 창읍현령 왕밀은 옛 상관이었던 양진을 대접하려고 한밤중에 그에게 황금을 예물로 주었다. 양진은
기고
대경일보
2018.07.0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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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글로벌 뮤지컬 축제인 DIMF는 매년 괄목할만한 성장으로 ‘뮤지컬 도시, 대구’를 이끌고 있다. 매년 다양한 뮤지컬 작품을 소개하며 대구의 여름을 뮤지컬로 가득 채워가고 있는 DIMF는 올해로 12번째를 맞았다. 이번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은 영국, 대만 등 세계 유명 작품이 대구를 찾아 작품을 선보인다. 영국의 '
사설
허경태 기자
2018.07.0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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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는 끝났고 더위가 맹렬하다. 바야흐로 휴가철이다. 모두들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계곡과 바다로 향한다. 하지만 신나고 즐거운 휴가가 크고 작은 사고로 엉망이 되거나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되기도 한다. ‘안전’은 행복한 휴가의 ‘필요조건’임이 분명하다. 전국 소방서에서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여러가지 활동을 하고 있다. 물놀이 안전사
기고
대경일보
2018.07.0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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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송도해수욕장은 동해안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이었다. 4∼50년 전만 하더라도 매년 수만 명의 인파가 여름이 되면 북적였다. 그러던 해수욕장이 포항제철이 들어서고부터 제 기능을 서서히 잃으면서 쇠락의 길을 걷게 되었다. 송도해수욕장하면 솔밭과 명사십리, 청정한 푸른 바다였다. 송도횟집에서 먹는 싱싱한 회는 상상만 해도 침이 절로 넘어간다. 당시 북부
사설
대경일보
2018.07.0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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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 때 친구 따라 늦은 밤, 천 년 신라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고도 경주에 간 적이 있었다. 친구는 경주 동촌동에 있는 술집에서 손님을 만나 한 잔하면서 정담을 나누고, 함께 동석해 있던 나는 한 잔 술에 취기가 올라 슬그머니 그 곳을 빠져나와 시내를 배회하던 중 도시 중심가에 있는 이름 모를 초가집 감나무 아래 평상에 누워, 밤하늘에 떠있는 흰
칼럼
대경일보
2018.07.0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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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 육첩방(六疊房)은 남의 나라, / 시인이란 슬픈 천명인 줄 알면서도 / 한 줄 시를 적어볼까.” (윤동주 ‘쉽게 쓰여진 시’ 中)이 작품은 윤동주가 일본에 유학 중이던 1942년에 씌어졌다. ‘육첩방은 남의 나라’라는 구절에서 그가 처해 있는 상황이 단적으로 드러난다. 익숙하지 않은 일본식의 생활공간인 동시에 다다미 여섯 장의 넓이로 그의 세계를 한정하는 구속, 부자유의 은유이다. 그는 이러한 공간 안에 갇혀 있으면서 시를 쓴다. ‘시인이란 슬픈 천명’이란 시인이 현실을 직접 움직이는 자가 아니라 언어
오피니언
이부용 기자
2018.07.0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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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광동진(和光同塵)이란 빛을 부드럽게 하여 먼지와 같게 한다는 뜻으로 노자(老子)《도덕경(道德經)》에 나오는 말로써 이는 자신의 지혜를 감추고 세속의 티끌과 같이하는 것을 의미한다. 즉 어떤 특별한 목적을 위해 자신을 낮추는 등의 방식으로 그 진면목을 숨겨 스스로가 의도한 바를 이룬다는 말이다. 지난 6.13지방선거의 결과로 참패를 당한 자유한국당이
기자수첩
상주/정철규 기자
2018.07.0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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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는 만사란 말을 자주한다. 늘 말은 자주 하면서도 이를 실천에 옮기지 않아 인사 후에는 잡음이 끊이지않았다. 이는 현재 승진인사 기준이 7배수로 간부급 1명 승진에 7명을 승진대열에 올려 탈락한 사람의 불만이 높기때문이다. 승진에 목을 매는 공무원들은 인사철만 되면 인사권자에게 직접부탁 보다 중간역활을 할 사람이나 인사부서 국장이나 과장에게 전화나
기자수첩
구미/남보수 기자
2018.07.0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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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축구대회는 단일 스포츠 종목의 이벤트임에도 불구하고 그 관심은 올림픽을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4년 미국의 월드컵대회는 188개국에서 연인원 320억명이 52개 경기를 TV로 시청하여 매 경기당 6억명 이상이 시청하였다. 결승전은 약 20억명의 인구가 세계 최고의 축구기량을 시청하였다. 1998년 프랑스대회는 훨씬 증가한 약 40
칼럼
대경일보
2018.07.0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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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병이니 공주병이라는 말이 있다. 다른 사람이 모두 자기를 왕자나 공주처럼 위해 주기를 바라는 사람의 성격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것을 ‘독재적 이기주의’로 바꿔 말할 수 있다. 이 이기주의는 “모든 사람은 다 ‘나의’ 이익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는 원칙을 표방한다. 아주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이런 일인칭 이기주의자가 현실에서 제구실을 하며 살기는 어렵다
사설
대경일보
2018.07.0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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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에는 소월, 남에는 목월이라고 할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목월 시인은 경주군 서면 모량리 571 단석산 기슭 아래 초가집에서 태어났다. 모량리의 유지였던 부모 슬하에서 2남 2녀의 맏이로 성장한 목월은 집에서 가까운 건천국민학교를 졸업하고 대구 계성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일찍이 고등학교 시절에는 아동잡지에 동요가 게재돼 급우들 사이에서 별명이「시인」으로 통했
사설
대경일보
2018.07.0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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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안 시대 말기에 섭관정치가 종식을 하고 원정에 기반을 둔 상황(上皇)이 정치를 주도하게 된다. 상황은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방 무사집단을 기용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무사들이 급성장해 오히려 천황의 세력을 압도하고 스스로 집권하기에 이른다. 무사들의 집권과 함께 시작된 가마쿠라시대(鎌倉時代)는 무사적 분위기의 문화가 주를 이루게 된다.무사들은 중국에서 입수된 선종을 받아들여 자신들의 종교적 정체성을 형성했다. 이때 가마쿠라 막부에 의해 세워진 선종 사찰이 교토의 겐닌지(建仁寺)인데 이곳을 중심으로 중국에서 유입된 다도
오피니언
이부용 기자
2018.07.0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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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선출된 전국 243개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들의 임기가 7월 1일부터 본격 개시됐다. 지역 주민들은 지난 민선시대와 달리 지역 살림이 나아지고 삶의 질이 높아질 것을 희망하며, 주민을 위한 정책 추진과 지자체가 신뢰받을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바라고 있다. 특히 청년실업의 가속화가 정치적인 분노로 표출되어 세대간
칼럼
울진/장부중 기자
2018.07.0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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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나무들이 하늘을 향해 부쩍부쩍 자라는 달, 1년 중 가장 아름다운 시기인 7월입니다. 집을 나서는데 하늘은 어둡고 구름이 많이 무겁습니다. 이른 새벽이지만 날씨는 무덥고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합니다. 가뭄이 극심한데 폭우가 쏟아질 거라는 기상청의 일기예보는 며칠 째 빗나갔습니다. 종일 내리는 비로 짜증을 낸
칼럼
대경일보
2018.07.0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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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포항 모 중학교 조직적 집단폭행 사건이 도를 넘었다. 경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되면서 피해 사실보다 더 충격적인 내용이 나오고 있다. 가해자는 보호관찰기관으로부터 특별관리 대상인데도 학교 측의 부실한 관리가 사건을 키웠다. 또한 학폭위에 몇 번 회부된 이력이 있는데도 쉬쉬한 것은 학교 측의 책임이 크다. 피해자들은 가해자들로부터 학교 안
사설
대경일보
2018.07.0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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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나라 일본은 1988년부터 10년간 단계적으로 노동시간을 줄여 기존 주 48시간 근무에서 40시간 근무제로 바꿨다. 이 과정에서 중소기업, 특례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장려금 집행을 병행했다. 노동시간 단축 지원센터도 구성해 관련 상담·지도·정보 제공 등 역할을 하도록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연간 노동시간을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에 맞췄다. 일본능률협
사설
대경일보
2018.07.0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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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역사적으로 한국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이다. 오랜 시간을 문화 교류와 전쟁 등을 통해 애증관계를 형성해 왔다. 먼저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신사와 사찰을 살펴봐야 한다. 신사와 사찰은 정치의 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서민들의 생활과도 맥을 같이 하며 오늘날 일본 문화의 밑바탕이 됐다.일본은 국가 최고 통치자를 일본 천황으로 하던 군주제 국가였다. 일본의 천황은 교토에 살면서 일본을 다스렸다. 천황은 점차 명목상의 존재가 됐고 실질적으로는 막부의 수장인 쇼군이 일본을 통치하게 됐다. 도쿠가와 이에야
오피니언
이부용 기자
2018.07.0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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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 민선7기 재47대 울진군수 취임식에 축하의 인사말을 드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먼저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열어갈 제47대 전찬걸 울진군수님의 취임을 6만 군민과 더불어 진심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새로 취임하는 전찬걸 군수님은 날카로운 직관력과 정확한 판단력, 그리고 남다른 추진력을 가지고 계신 분이시고, 또한 풍부한 행정과 의
기고
울진/장부중 기자
2018.07.0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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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남북철도 연결 및 활용에 관한 정책토론회가 자주 열리는 것 같다. 남북 간의 대화가 예전과 다른 행보로 진행되고 있어서 이러한 주제들의 토론이 좀 더 힘을 얻고 있는 것 같다. 경상북도 및 동해안 지자체들은 아직 미완성구간인 영덕에서 삼척까지의 동해선이 하루빨리 완공되어 시기 놓침 없이 북한철도와 연계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베리아횡단철도와 연결되어 국가적인 물류혁신을 기대하고 있다. 물론 대내적으로는 동해선 완공을 통해 동해안권 물류관광사업 활성화가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다.온 국민이 깜짝 놀랄 정도의 파격행보일
칼럼
대경일보
2018.07.0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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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남 약 올리는 재미가 제법일 때가 있다. 어느 대학교수 (특정인을 비하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가 시골여행을 갔다가 강을 건너게 되었다. 나룻배를 타고 건너게 되었는데, 대학교수가 자기 자랑을 늘어놓았다. 공부는 얼마나 했고 (박사라는 것을 강조하고), 아는 것을 다 펼치면 강물보다 많고, 한 달 수입은 배 안에 가득차고도 남고, 그런데 사
칼럼
허경태 기자
2018.07.01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