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11종 무료검사 및 양성자 완치를 위한 지속적 모니터링 실시


포항시 남·북구보건소는 내달 1일부터 6월 28일까지 담관암, 간암의 원인이 되는 간흡충 포함 기생충 11종을 무료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간디스토마(간흡충)는 자연산 민물고기인 붕어, 잉어, 눈치, 피라미 등의 근육속에 피낭유충형태로 박혀 생활하는 기생충으로서 사람이 먹게 되면 간의 담관안에서 기생하고 20년 이상 장기간 생존해 화농성담관염이나 담관암의 중요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기생충 검사는 간흡충 외에도 회충, 편충, 요충, 폐흡충, 장흡충, 구충, 동양모양선충, 참굴큰입흡충, 유·무구조충, 광절열두조충 11종을 검사한다.

검사 희망자는 남·북구보건소 병리검사실을 방문해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으면 치료제를 투약하고 2~3개월 후 재검사를 통해 완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박혜경 북구보건소장은 “기생충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민물고기는 익혀 먹고 조리 기구는 끓는 물에 소독하는 등 식습관 개선과 위생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며 “소화불량, 황달, 만성피로 등 기생충 감염의 자각증상을 느끼면 장내 기생충 검사를 꼭 받아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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